전날 주려던 오미자차를 다시 만들고 결국 집에와서 남은 한쪽마저 깨져버린 락앤락 덕에
그녀를 기다리게한 만남..그녀의 텃밭에가는 의미있는 날이었는데..
광화문 가던길이 왜이렇게 멀게 느껴지던지..
5호선은 2배속 움직임이 안되었습니다..많이 미안했습니다..
다음부터 30분전 도착 혼자만의 재카운트~
전날 밤만해도 장대비가 쏟아지던 하루..그녀를 만날때 만큼은 맑게 개이는 하늘이라 오늘도 믿고 나갔습니다..
역시나 이렇게 구름낀 하늘에서 잠시뒤 해가 뜨고 맑게 개였습니다..그녀는 신의 축복..집에서 나올땐 많이
왔다던 그녀..그럼 우리의 만남을 축복하는거네요..끼워맞추는거 아닙니다..두눈으로 우리 같이 보지 않았나요
지하세계에 발을 디디자 세종대왕 + 이순신장군의 갤러리가 펼쳐집니다..촌놈처럼 재미있게 봤습니다..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이유는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다" 참 좋은 말같습니다..
색맹테스트 책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어렵게 쓰셨네요..예술이니까요;;
역시 그녀를 믿은 방향감각..오히려 내가 반대로 갈뻔했습니다..그녀의 텃밭이 맞긴합니다..
폰으로 찾아보면 그만이지만..뭔가 서정적이지가 않습니다..그녀도 싫어할것 같습니다..
그렇게 따라걸은길..아..인사동사진이 없구나....흥선대원군이 돌아가셔서도 민폐를 끼치고 계셨는데..
편하게 행렬을 따라 걸었더라면..지금쯤 페이스북 도처에 필수요소처럼 우리 얼굴이 깔렸을겁니다..
그녀말을 잘 들어야함..그렇게 걸어내려와 청계천..꼭대기까지 올라와 앉을자리를 잡았습니다..
우리의 시선..거봐요 맑아졌잖아요..그녀가 좋아하는 뭉게구름들이 한참이나 우리 앞에서 쇼를 펼쳐주었습니다
좀 무례하지만 하트구름 한번 어떻게 안될까요? 진심입니다..한번 해주세요..어렵지 않을거 같은데..
새로지은 건물 사이로 보이는 건물 SK 맞더라구요..
이쯤되면 직업병인듯..뭔가 일을 하는 느낌이 들길래 하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그녀의 텃밭에 나와 참이라도 먹는 마냥..
어릴때 흰우유 안먹는다고 혼났던 제 심정과 일맥상통..
정말 먹기싫어 한참을 우유를 노려보다가 엎어버리고 위장했는데..바로 걸려서 더 혼났던 기억..
아직도 궁금함..분명히 뒤돌아 피아노 치고있던 엄마가..어떻게 알았을까요..
정말 엄마가 되면 뒤에 눈이 달리는게 맞나요?
신대다가 과일을 싫어하는 그녀인데도..엎어버리지 않고 ㅡㅡ;;;; 정말 꿋꿋이 먹어주는 그녀..
너무 고맙고 이뻤습니다..안아주고 싶었는데 차마 그러진 못했습니다..
근데 제 심정은 그녀가 너무 이뻤습니다..너무너무 고맙고 예뻤습니다..
복숭아와 오미자를 제외하고는 어제 담아놓은거구..사실은 말해야해서 어쩔수 없이 말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싸온것처럼 해버리면 아무일 없었겠는데..그렇게 하고 싶진 않아서..
당시에는 서운했지만..금방 털어내고 담아두지 않았는데..괜히 오해가 되진 않았을런지..
정신없이 도착해 말을 잘 못한게 화근입니다..담부터 더 잘하면 되겠죠~
나름 커플 티 내는건가 싶었는데..생각해보니 그녀의 친구들도 다 하나씩 붙이고 있다 했구나......
그래도 사진이 참 예쁩니다..
그녀 덕에 많이 웃습니다..그녀 덕에 행복하고..만남이 너무나 편안합니다..
그녀는 가만히 있는데 나혼자서 그렇게 느끼는건지도 모르겠지만..그렇더라도 관계 없습니다..
저는 그녀에게서 이해와 배려를 느끼니까요..가슴 따스해지는 만남입니다..그녀는 속마음이 깊습니다..
꼭 잡은 두손의 온기가 또 한주를 살아가게 합니다..내게 너무 큰 힘이 되는 그녀..
밝고 아름다운 생각으로 가득찹니다..
그리고..화장실에 들어가며 참은 기침을 콜록콜록하던 그녀..
감기중 임에도 기꺼이 달려와줘서..미안하고 고맙고..미안하고 고맙고..
그나저나 세시네요..일도하고 책도 봐야하고..생활패턴을 이런식으로 하다간 몸 망가지는건 순식간일텐데..
마음은 촉박하고..그녀를 만나고부터 잘되고싶은 마음에 이 패턴이 더 굳어져 버렸습니다..
2012년 6월부터 자격이 되고 9월 시험을 볼수 있습니다..그리고 그해 3월에는 제 욕심에 시작한 시험이 있고..
후년입니다..금방이에요..그녀와 공부할 마음에 저번에 어줍잖은 워드책을 들고 나갔었는데..
사실 그건 볼시간도 없습니다..필요도 없고..지금 솔직히 세마리 토끼인데..이렇게 새벽 시간이되면..
내가 뭐하고 있는건가 싶을때가 있습니다..이 얘기를 왜 여기다가....
어쨋든 화이팅..해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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