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이라길래..시장으로 달려나가 필요한것들을 사와서 한참이나 정성들여 오미자를 달였다..
비가 그쳐가긴해도 이럴때 아프면 몸도 맘도 힘들기에..
과일을 잘 안먹는 그녀이지만 감기에 이런것들보다 좋은게 있을까..
뭐 하나라도 묻을까 씻어내고 잘 깎아서 담았다..
냉장고에서 한참 기다려 시원하게 만들어 잘 정리해 담고 편지를 쓰고 그녀에게 연락했다..
죽을 만들 시간은 없어서 그녀의 집근처 죽집을 미리 찾아보고 사서 들려보낼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사진찍고 할때만 해도 그녀가 좋아해줄까 설레고 기뻤다..
그녀의 문자를 받고 종이봉투 옆에 앉아있으니 서러워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나도 참 바보같다..
사진을 찍어보내고 줄거 있어서 그런다고 말하는게 나을까 하다가..귀찮게 하는것 같아서 말았다..
오늘 잠깐 보고 내일 푹쉬는건 어떠냐고 말하려다가도 참았다..괜히 오해될것도 같고..
닥달하는것처럼 보일수도 있어서..편하게 해주고 싶은 맘도 있고..잘해주고 싶은 맘도 있는데..
둘다 뜻대로 안된다..
내가 하는 생각은 다른사람들과 달리 독특한점이 많아서..항상 오해가 되버린다..
난 속에 숨은뜻을 품어서 말할줄도 모르는데 항상 사람들은 내 말에서 자신들처럼 숨은뜻을 찾는다..
그리고 자기들 멋대로 생각해버리고..오해하고 미워한다..그녀도 언젠가 나를 오해하고 미워할까..
내가 그녀맘을 다 읽어낸다면 모를까..속마음 표현을 잘안하는 그녀가 안에 쌓아두고 다닐까 염려된다..
난 그냥 잘해주고 싶고 아껴주고 싶은 마음 외의 다른건 하나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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