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일지/She..2011/12/23 01:30


그녀의 생일..
작년의 꽃이 워낙에 개판이었던지라
눈여겨보던 회사근처 꽃집에서 로즈데이 꽃다발을 대박으로 만들었기에
가능하다면 평생 단골이 되기로 했다..
이번엔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미리부터 계획했지만
내 마음이 그만큼 컸던걸까 좀 과한듯 싶다만..
꽃의 질이나 솜씨에 비해서 의외로 싸다..

작년처럼 태그를 달을까 끝끝내 고민했다..
안좋은 일 때문에 비상근무 들어가서 혹시 그녀가 연차를 못쓸까봐
"23일 연차를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라는 태그를 달으려하다 아침 출근길에 찾아가 달지 말아달라고 했다..
절대 저 꽃들에 어울리지 않았을거같았고..
만약 연차를 쓸 수 없는 상황인데 그런 태그가 달린 꽃이 배달되면
그녀 입장이 난처해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그녀는 연차를 썼다고 했다..
그냥 달걸....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11/28 01:58


난 항상 결국 이렇게 저렇게 해보다가도 결국 내 탓으로 돌리기에 모든게 더 힘든지도 모르겠다..
2011년 11월 27일 514일째 만남..

어릴땐 꽤나 위험한 여자들도 괜찮았을거다..
그러나 난 처음부터 결혼할 만한 사람을 찾았다..
조금만 주의깊게 바라보다가 뭔가 안좋은 낌새라도 느껴질 참이면
절대 발을 담그지 않았다..그렇게 혼자 똑똑한척 다했으면서도
평생 함께할만한 사람을 만난다는건 정말 큰 복이었나보다..

그냥 가끔 영화나 보고 차나 한잔할수 있고 내 힘든얘기를 시간내어 들어줄 수 있는 정도의
이성 친구들이 있다면 연애가 꼭 필요할까 싶을정도의 어린시절 마인드였지만..
그렇다고 이렇다할 이성친구도 없었기에 더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했는지도 모른다..


2001년에 코엑스에 처음 왔을때 길을 잃은게 너무 자존심 상해서
퇴근하면 혼자서 늘 코엑스를 헤맸다..구석구석 작은 길하나 통로하나..
그때 까페 봉봉을 찾았다..(지금은 없어졌다...)
 명동과 남산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전까지는 항상 코엑스로 달려갔다..
서울사람들은 하나같이 다들 잘생기고 예쁘고 그랬다..
그래서 사람들 구경하는것도 참 재미있었다..
그땐 참 이런것들이 소소하게 즐거웠다.. 


코벤트가든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고..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그렇게 달려와서 쫓아내지 않아도 설명하면 알아서 나갔을 것을..)
 근데 브레이크 타임이 뭐지..뭔가 사정으로 인해 잠깐 가게 돌리는걸 멈추는거야?
 
코벤트 가든의 바글거림에 비해 한참 한산한 바로 옆 가게 Kitchen 171을 찾았다..
"까페 봉봉"을 찾았을때처럼 우연함까진 아니었지만 어쨌든 잠실 Vintage 1981처럼
좋은 가게를 찾은 느낌이다..인테리어도 예쁘고 따스했다..
문제는 음식 맛인데..내가 미맹이다..게다가 첫끼니였다..
게눈 감추듯 꿀떡꿀떡 삼켰는데..어쨋든 괜찮았다..
위 사진은 까르보나라 피자 하고 칠리새우 작은거 였다..
가격도 그냥 이런 가게의 그만큼 정도..


그리고 우리의 원래 목적지..
원래 "나무사이에" 라는 목공소와 같이 연결된 제품 전시장 + 까페 였는데..
워낙에 주업이 아니어서 그랬던건지 까페만 팔아 넘겼다더라..
가게 이름은 쿠폰을 받았는데 꺼내기가 좀..힘들다..;;;

 뭔가 중요한것을 놓치고 지나와버린것 같은 느낌의 요즘이다..
솔직히 말해서 내 미래,그녀,회사,결혼 이것 만으로도 내 생각의 용량의
400%쯤은 쓰고 있는것 같다..셀린느따위 염두할 여력도 없고 관심도 없다..
내일 오전도 입이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인내와 집중력의 시간이겠구나..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09/28 23:37


코엑스 급만남..그녀가 아니었다면 정처없이 혼자 앉아 있을만한곳을 찾아 뒷머리를 괴고 멍하니 사람구경이나 했을 저녁이었을텐데..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코엑스
비행일지/She..2011/09/23 23:22


입으로 일하는게 나쁜건 아니다. 상호교감하며 일하는게 나쁘다는것도 아니다. 다만 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게 싫다. 그냥 그 방식이 나랑 안맞는거다. 차분하지 못하고 산만한 상황속에 업무외적인 스트레스가 늘어가고 있다.

Vintage 1981, 예전에 이곳을 찾은건 대체용이었다. 원래 가려고 했던곳이 문을 닫아서 후차적으로 남겨놨던 곳을 간건데 우리와 출생년도가 같은 곳인데다가 유명한 곳이었다. 처음 그곳에 가던날 헤맬까봐 미리 길을 한번 되짚어 놨던곳. 고양이 같은 성격의 남자가 이렇게 변했다.

448일, 참 재미없고 말없고 무뚝뚝해서 소개팅 받을때마다 주선자에게 잔소리를 한바가지 듣고 나가야했던 남자가 448일째 사랑을 하고 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09/18 01:19


요즘 체력이 부족하다기보다는 잠이 부족하다는걸 여실히 느끼고 있다..
그녀와 처음 만나기전 극도의 불면증으로 몸이 붓기 시작하던 그때처럼 여간 힘든게 아니다..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라는 말을 몸소 체감하면서도 그녀와의 이런 경험들이
이내 행복으로 또다시 한주를 살아갈 힘이 되곤 한다..


자꾸 머리속에서 봉평 메밀장이라고 단어를 내뱉고 있는데..메밀꽃 축제다..
아무튼 그곳에 갔다..다음 소셜쇼핑을 통해서 요즘 답답해하는 그녀를 위해 골랐다..
그녀보다도 내가 더 기대감에 젖어 있었으나 쩔어있었기에 그 감정도 같이 쩔더라..
남이섬 타조와 함께 어찌나 반갑던 당나귀인지..전혀 예상치 못했기에 더 반가웠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 테마이기에 어쩌면 당연했을수도 있다.


맛집검색을 특별히 통해 갔던건 아니었다..
여행지에서 근처 음식점을 들어가면 언제나 실망스럽게 마련인데..그냥 발길 닿는데로 들어간곳 치고
너무 괜찮아서 음식을 싹싹 비웠다..묵사발과 메밀전,메밀비빔국수..
건물 내부도 강원도 건물답고 작위적이지도 않고 예쁘고 좋다..


도토리묵이야 밑반찬으로 언제라도 깔리는 음식이지만 메밀묵은 사실 처음 먹어봤다..
특별히 미각 어딘가나 후각 어딘가를 민감하게 자극하는 것도 없이 늘 먹던것처럼
입에 쏙쏙 넘어가서 배에 안착했다..


이효석 문학관을 거쳐 들른 생가인데 원래 생가는 사유지라 (협상실패겠지 아마도)
근처에다가 이렇게 새로 복원을 해놓았다..그래도 어디하나 나쁘진 않았다..
나름의 고증을 통해 꽤나 신경써서 작위적이지 않았다..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평양(아마도)에 있던 또다른 이효석 생가도 복원을 통해 꾸며놓았다..
고속버스 주차장쪽에 유료로 꾸려진 메밀꽃밭 보다도 생가쪽으로 펼쳐진 메밀꽃밭이
사람들 손길도 적고 더 예쁘다..단,규모는 주차장 근처가 압도적이다..


투어코스에 포함되어있던 웰컴투동막골 촬영지..
촬영지 자체를 가는 것 보다도 (난 영화도 못봤다) 역시나 "답게" 펼쳐진 우렁찬 산세속의
강원도속 나름의 산림욕이었다..딱 한시간 이내로 다 둘러보고도 남을만큼이지만 이것조차도 좋았다.. 


정확히 1번부터 몇번까지 존재하는건지도 확인을 못했는데..
다섯개를 찍으면 봉평장에서 메밀차를 얻어마실수 있다는데 그건 못해봤다..
그래도 가는곳마다 꼭꼭 포토스팟에 놓인 도장을 찾아 찍었는데
2번을 제외하고 8번까지 찾았다..봉평장 쪽에 여러개가 놓여있어 찾는 재미가 뚝 떨어지긴했으나
메밀밭과 이효석생가 등에서 도장을 찾았을땐 꽤나 재미있었다..

이렇게 또 그녀와의 기억 하나..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09/05 01:33


청명하게 맑고 아름다운 구름으로 수놓아진 일요일 오후
예상외로 뜨겁다..


인공적으로 꾸며놓은 시설이라 할지라도 어쨋든 난 공원이 참 좋다..
사실상 기억을 뭉퉁그려 놓으면 다들 물있고 풀있는 거기서 거기겠지만..
내가 참 팍팍하게 살았기에 그녀를 만나고부터는 다르게 보인다..


그녀가 예전의 커플 신발을 잘 신지 않는게 아무래도 생뚱하게 뒷굽이 높은 탓이었을거 같았다..
하나의 신발이 그 용도에서 다 떨어져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신는 나로썬 사치였겠으나..
2차 커플 운동화는 흰색 운동화..사치였을지라도 부담없이 행복한건 그녀와 함께했기때문..


돗자리를 깔고 누워 바라본 하늘은 정말 맑고 예뻤다..
그냥 무작정 맑은 하늘보다 이렇게 구름이 수놓인 하늘이 예쁜걸 좋아한다는게
그녀와 나의 공통점..예전엔 뭉게구름만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잔디밭엔 수많은 가족들 수많은 커플들..
행복했다..일요일의 여유..

어릴적 엄마가 퇴근후 "의아하게도" 같이 갔던 공원의 기억
생생한만큼 서글픔도 생생한 10살의 기억..
그러고보니 "치킨" 이라는것과는 아빠와도 엄마와도 기억이 하나씩 있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07/14 11:36
이렇듯 방향을 잃고 헤매이듯 무작정 걷고 있는듯한 느낌..
가치비중에 따른 순위결정은 커녕..이것저것 손만 잔뜩 대다가..
결국 이도저도 만족스럽지 못하니까..사는 것도 급 힘들어졌다..
요즘 말도 안되는걸 알면서도 가끔 로또를 사곤 하는데..
웃긴건 그 숫자 맞춰 볼 정신도 없어 쳐박아 둔지 오래라는거다..
타이핑 몇줄 쓸 시간조차 없고..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05/16 16:12

분명히 계산을 빠트린게 있을테니 몇번째 만남인지는 이제 무색할수도 있으나..
어쨋든 내 계산상으로 99번째 만남..단순히 100번..3일에 한번씩 만났다는 단순계산을 떠나서..
만나지 못했던 사흘 사이에도 우리는 문자를 주고받고 자기전엔 통화를 했고..
그리고..수없이 생각했고..


이장님이 준 박람회 티켓덕에 -결국 그 티켓덕은 못봤지만- 행선지를 잡게 된 고양 꽃박람회..
오늘 만난 친구에게 우리가 그동안 다녔던데를 대략 열군데 정도만 찝어 말해줬다..
그게 다 여자친구 덕분에 가게 된곳이라고 백번 자랑했다..

엄마는 바빴고 아빠는 부재중이라..
어딜 놀러가거나 한다는건 시간상의 사치였다..
아주 어릴때 엄마가 퇴근후 데려갔던 느즈막한 저녁의 공원 한켠에서
그때먹었던 치킨과 사과의 무늬까지 기억할정도로 뇌리에 강력히 박혀있는건..

그리고 그녀와의 말도 안될 정도로 아름다운 기억들..
이제 난 그녀 없는 어떤 순간도 상상조차 안된다..


타인의 초상권은 존중하고 싶지만 귀찮다..
박람회장으로 들어가기전 바람이 슝슝 부는 호수공원에 앉았다..
일산이라는 자체가 너무나도 멀어서 지하철을 한시간은 커녕 두시간가까이 탄것 같다..
표를 꺼내면서도 그녀가 멀다고 싫어하면 어쩌나 노/심/초/사



박람회장으로 진입..
소프트콘 같던 꽃..팻말같은걸 달아서 안내해주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분명히 꽃지도 같은게 있었을것 같은데 (위치별 꽃 안내 같은것)

튜울립..튤립..튤리입..
남들이 다 좋아하는 장미가 싫어서 (원래 성격이 이랬다)
튤립을 잠깐 좋아했던 때가 있었는데..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꽃은 향기없는 글라디올러스..


그녀가 좋아할만한 색의 꽃들..
관공서 주최의 이런류 행사는 늘 실망만 가득한 편이라 편견이 있는데..
꽤 괜찮았다는 생각이 든다..생색내기 전시행정만은 아니었다..
가볼만하다고 생각이 든다..



박람회장 야외에는 어딜가나 이렇게 꽃이 수북하다..
사진을 다 못올릴정도로 온 천지가 꽃이다..
5월에 필 수 있는 꽃이 이렇게나 많았나 싶을 만큼 꽃천지였다..



옆에 어느 아주머니의 대화를 통해 대충 이 꽃이 양귀비일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흔히 아편..좀더 쉽게 몰핀을 만드는 재료란 말인데..
특정 국가 아주 외진 곳에가면 군부대가 중무장하고 지키고 있고
이 재배단지가 있다하면..꽃필때 정말 장관이겠구나 싶다..뭐 어느나라라고 특정짓지는 않겠다..
 


박람회장 입구..벌써 16회나 되었나요..
전시회장의 관람형식상의 문제일까..이곳을 꽃전시장으로만은 쓰지 않으려고 지은 탓일까..
뭔가 건축물과 전시회장이 따로노는 느낌..



어느새 박람회장을 나오자 해는 뉘엿뉘엿..
그러나 이제 한껏 여름 분위기여서 해가 지려면 한참이나 남았을거다..
그녀와 몇번 갔던 석촌호수와는 또다른 느낌의 아름다운 호수공원..
그래도 그녀와 거닐고 몇번 더 추억이 담긴 석촌호수가 좋다..
앞으로도 더 많이 그녀와 자주가게 될곳이라고 굳게 믿는다..



다리를 같이 담으려고 그렇게 애썼던..
그녀의 아름다움에 비해 난 한참이나 부족해서..
같이 사진을 찍고나서 보면 왜이리 못마땅한지..



우리는 이미 중간에 내려서 마늘떡볶이도 문닫기전 오랜만에 먹고 나왔다..
유난스럽게 많이 걸은 날 같은데도..또 거기부터 한참이나 그녀동네까지 걸어
갑자기 시간과 공간을 넘어 그루나루..

그녀와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건 참 좋다..

요즘 출퇴근할때도 내내 "사랑..그 놈"을 듣는다..
자세한 가사의 주제는 생략하고..
그냥 애절하고 절절한 사랑해 라는 그 한마디가..
그녀를 향한 내 맘 같아서..
왠지 사무쳐서..

사랑합니다..
변함없이..
어쩌면 처음 마음보다도 더..
아낌없이..

꼭 알아줬으면 해요..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05/10 21:17
딸바보

전날 광주 내려갔다와서 그녀 감기를 뒤 늦게 챙겼던 날..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04/03 01:28

그녀와 영등포 타임스퀘어..
빨래를 열심히 널어놓고 영등포로 이동하던 그녀를 중간에서 낚아채서 같이 이동..
잠실의 복잡함은 그래도 정돈된 1열이지만 영등포를 가기위한 신도림 환승은 그야말로...........

그녀가 포스트잇에 주변 맛집을 검색해 왔다..위치까지 써서 가져왔는데..
그 중 하나인 고기집..유명하다는데..그녀 동네의 목갈비집이 훨훨 좋다..
그래도 그녀와의 식사가 참 좋다..


그녀에게 향수 선물을 하기위해 신세계 명품관에 잠시 들린적이 있다..
롯X백화점에는 불가리 매장이 입점이 안되어있고..향수매장에도 불가리는 없다..
이건 도곡 롯데도 우리집 근처 롯데도 마찬가지다..
그때는 위치를 정확히 잡아 딱 불가리 매장만 들러 바로 집에 돌아왔지만..이제 그녀와 데이트..


코엑스에 정붙인것만큼 정이 들만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내가 사는곳을 기준으로 좌회전은 별로 안좋아한다..
그녀와 a#도 구경하고 신세계 명품관도 구경했다..

그러나 이날의 메인은 그게 아니었음 ^_^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04/03 00:46

여러가지로 피곤했고..정신적으로 지쳐있고..
렌즈를 끼고 자시고 할만큼 -별것도 아니지만- 신경쓰고 싶지도 않아서..
안경을 쓰고 출근했던 날..뭐 옷도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대충..
잘입는걸 떠나서 항상 차곡차곡 예쁘게 빨아 좋은향기 풍기며 깨끗하게 입길 좋아하는 나인데..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대충..어제 입었던지 말았던지..암튼 최악이었다..

그런 나를 알았을까..무심히 비도 내리던날..
안경을 쓴 내모습을 보고 우산도 챙겨준다며 그녀가 한참이나 먼 회사 근처까지 달려와주었다..
행색이 누추해서 미안스럽기까지 했는데..
그녀와 가기로 했던 선릉역 코벤트 가든..


빠네와 피자를 시켰다..빠네도 첨보는거라 맛있었고 크림치즈에 듬뿍 물든 빵껍질도 맛있었지만..
피자에 듬성듬성한 스테이크틱한 두툼한 고기는 입속에서 부드럽게 녹았다..

맛은 좋았지만..분명한건 올림픽공원 옆 코벤트 가든과 분위기가 한참 다르다는 생각..
내가 벽을 보고 앉은 위치라 그랬을까..일단 천정높이가 두 가게가 두배이상 차이나서..
실내 느낌이 확실히 다를수밖에 없었다..비슷한 느낌을 원하면 가게안에 간이계단으로 올라가서
복층형으로 꾸며져 있는데 그 위는 분위기가 비슷할지 모르겠다..


선릉역 근처 커피빈..혼자 자주 오는 곳이고..
그녀가 없던 불과 1년전만해도 주말이면 이곳이나 그 옆 던킨에 혼자 나와
한산한 주말의 테헤란로를 바라보며 노래를 듣고 있곤했다..
된장질은 아니고..뭐 나름의 외출이라면 외출..
이곳 커피빈의 메인자리는 출입구 들어가서 비흡연실의 우측 창가쪽이 제일 좋다..
언제가도 그 라인은 자리가 없다..

그녀와 70번째 만남..잠실 교보문고에서 산 커플 카드케이스..
그녀가 사준 지갑을 아끼는대 가방에서 안꺼내도 되고 그래서 더 좋다..
달려와준 그녀에게 고맙고 집에 돌아오던 길에 마음이 따스했던 하루..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04/02 00:31

대학로 서울성곽 이화마을 낙산공원..
사실 이날 걸은 길도 꽤나 길다..
대학로와 낙산공원이 목표였으나..이렇게 한묶음 세트였을 줄이야..

아무래도 사진을 쌩얼로 올리니 밋밋하긴하다..난 과도하게 보정하는편은 아니지만..
근데 뭐랄까..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느낌은 밝고 화사하다..
그녀와의 봄길이라서..


자연을 느껴본적이 언제였을까..
이렇게 회색 사람이 되어 살았을까..
그저 "3월? 4월? 따뜻해질때 쯤이면 새싹나고 푸르러 지는거 아니야?"
교과서나 보고 자연을 읽은 듯한 상식을 넘어..
이젠 그녀와의 시간을 위해 자연을 가슴으로 느낀다..
정말..곧 꽃이 필거고..푸르러 질거고..
난 그렇게 그녀와의 4월,5월...그 장면과 풍경속의 우리를 기억하게 될거다..


우연이었다..저게 이화마을인가 아닌가의 논쟁 여지가 없었던건..
난 그냥 담벼락에 그림 그려놓은 곳이 있더라 라고 지나가다 인터넷 어딘가에서 봤을뿐이어서..
그냥 맞다면 맞다고 생각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녀 말에 의하면 우리가 본건 지극히..일부라고 한다..십여장 정도 사진을 찍었으나..
다 올릴순 없고 일부만..


억지스럽게 시멘트 담벼락이 정없어서 시 경관조성 차원에서 도로변에 그림을 그려놓은 것과는 다르다..
원래부터 이자리에 있으며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받아낸 구불구불한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들과 그 풍경에대한 재해석은 그들이 이곳에 그냥 그림만을 그려놓은것이 아님이 느껴졌다..


문제의 그곳..화이아.......라고 쓰다가 한문을 보니 불이아........
fire....불이야...뭐 대충 비슷하네..착각할만하다고 애써 위안 삼는 가게이름 못X 안O 외우는 사람..
그녀 말을 빌리면 제대로 중국식인것 같다..그냥 한국에서 먹는 일본식?! 샤브샤브 생각하면 안된다..
그녀는 어지간히 맛이 없었나 본대..내 미맹을 어찌하랴..난 그럭저럭 먹었다;;
주는대로 먹는 습성은 어찌보면 잘 길러진것 같다..


뭔가 방향도 시선도 내꺼 같지 않아서..한참 보다가 알았다..
그녀가 찍은 사진..그래서 일부러 이 사진으로 선택..
한쪽은 매콤한데 우리나라의 그 매콤함이 아니고 좀 다르다..


그리고 그녀가 말하던 까페를 찾아 들어갔다.."누드"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
회사에서 개드립 한번 쳐도 재미있겠다고 그녀에게 얘기했지만..
사실 그만큼 뭐 사무실 분위기가 노곤노곤하진 않아서 말이지..별로다..
우리끼리만 쓰면 되지..아무튼 예쁘다..


우리 테이블에 있던 소품을 끌어다가 설정 샷..빌지는 손으로 쓰고ㅋㅋ
안예쁜건 아니고..뭔가 다른 까페들처럼 조화스럽고 특색있게 애초부터 계획적으로 아기자기하게 해놔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마음이 느껴질만한건 아니었던것 같다..


대학로 골목을 돌아 걷다 우연히 마주친 가게..
대학로 전체에서 제일 바글바글했던 느낌..
좁은 가게지만 워낙 예쁘고 눈길 줄게 많은 탓이었을까..


그녀의 예쁘고 고운 손..
맘 잡고 하나하나 둘러보자면야 몇시간도 더봐야할것 같은 가게였다..
다만, 그녀 말대로 가격은....

그녀와 계속 걸었다..수박이 음료수 냉장고 안에 들어있어 신기하게 봤었던 그 슈퍼도 지나..
그녀의 손을 잡고 걸었던 돌담길..그때는 무척이나 더웠었는데..

난 그날 그녀에게 고백하려고 했다..여자친구가 되어달라고..
그녀가 시간을 못맞췄던가..결국 말로 못했고..대신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이날 하루종일 내가 예전에 그녀 손을 잡기 위해 더듬어 내려왔다며 그대로 따라했다..
코엑스에서처럼 팔을 잡을까하다 생각을 바꿔 손을 잡은거였는데.....


그녀와 커플링 구경을 했다..
무척이나 예쁘고 우리 둘 손에 잘 어울리는 반지를 찾았다..
그리고 2주째 연락이 없는 시계방에 시계줄과 전지 교체를 위해 맡겼고..
그리고..춥게 입고 나온 나를 위해 그녀가 예쁜 옷을 사줬다..요즘 날씨에 딱맞아 잘입고 있다..
사실 봄 겉옷이 마땅치 않아서 안그래도 사야하던 참이었는데..

무려 인사동..저녁먹기..


그리고 돌아가는 버스..우리는 그 사이 영풍문고까지 들렀다..
결국 또 많은걸 한참이나 했던 하루..
그러나 사무실에 앉아 일하는 것의 천만분의 일도 피곤하지가 않다..
그녀를 만날땐 늘 그렇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4/02 00:31

그녀와 올림픽 공원을 가기로 한 날..
쌀쌀한 듯한 날씨지만 햇살만큼은 따뜻했다..
몽촌토성 역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니 탁트인 광장 저편 그녀의 모습..
어릴때 소풍때 와보고는 간만이다..


말그대로 보호수냐 아니면 나무 이름이 보호수냐..
한여름에는 어떤 모습일까..아직은 싸늘한 날씨에 휑한듯한 공원의 모습..
그녀와 한여름 만나 계절 한바퀴를 돌아가는데..
가장 예쁜 계절이 우리의 1년을 축복하듯 시작될거다..


앞마당엔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과 할렘 공원과는 다르게 개방된 잔디밭..
그러나 개방하지 않아 너무나 예쁘게 잘자라는 할렘 공원도 좋다..
그녀와 한여름밤의 할렘공원..기대중..
누추한 곳에 모시기가 어렵다..


공원에서 은근히 사진들이 많았으나..
이것저것 정리하고나니 요만큼..
난 분명히 강아지들을 찍은건데 그녀가 신경쓰여할 여편네(-_-)들이
배경으로 찍혀있어서 그 사진도 패스


다시 찾은 주커피..그때보다 동물 인형들이 더 많아진듯 하다..
제멋대로 눌리고 휜 올빼미 부리가 귀엽다ㅎㅎ
육식동물이 날걸로 사냥해 포식하는 모습을 보자면 마냥 귀여워 할수는 없을텐데..
사실 동물 인형은 육식동물들을 귀엽게 많이 만든다..
올빼미도 육식임..조용한 야밤의 포식자..


스트레스 받을땐 저렇게 엄청나게 단 음식들이 땡긴다..
이때는 무슨 스트레스가 있었던걸까..기억은 안난다..
사실 다 그렇듯..지나고나면 허허 웃고 말 일들..
그 당장에야 힘들지만 업무던 뭐든 가볍게 생각해버릇 할 필요가 있다..


선사유적지에 옮겨놓고 "그때당시 부잣집" 괜찮은데?
우리나라 전통 건축의 특징은 (물론 시기별로 그렇지 않은것도 있으나)
배흘림 기둥을 비롯한 기와지붕의 수려한 곡선이 아닐지..
꼭 동서양 건축사를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같은 기와여도 우리나라것 같지 않은 이질감은 누구나 느낄거다..


뭔가 갑자기 해가 졌다..사진을 너무 많이 뺐나 싶은데..
이날은 그녀와 같이 찍은 사진들이 예쁜게 많다..
타이머로 말뚝위에 사진기를 올려놓고 찍은것도 참 웃기고 귀여운 추억..
그녀와 공원을 돌아걷다 한 언덕 벤치에 앉아 손을 잡았다..


해가 질 무렵..LED로 밝힌 이정표가 신선하고 너무 예뻤다..
그냥 쇠철판 대어 흰색 시트지로 마무리해 칠도 벗겨지고 녹도 슬어 듬성듬성해진 것들만 보다가..
아름답기까지하다..


그녀와 걷다..
아직은 짬밥도 경험치도 비리비리해서 이리저리 치일 나이인데..
사회생활이란게 녹록치만은 않다..사람을 깊이있게 바라보는 편인데..
이런 공원을 걷다보면 세월의 깊이가 얼굴에 가득하신 노신사분들을 뵈면..
나도 저때쯤엔 세상 모두 달관한듯한 여유를 풍기며 편안한 농담을 건내며 공원을 거닐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해보면 앞으로 20년여..벌써 30년을 살은걸 생각하자면..
더욱더 쏜살같이 흘러갈 시간..너무 빡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그 20년과 그 이후의 "여유로움"을 위한 자구책은 늘 가지고 있어야하겠지..


뭔가 공사중이라 낮에는 이런저런 가설물들이 보여 안타까웠는데..어둠에 묻혔다..
어릴때 기억엔 좀더 컸던것 같았는데..상대크기인가..하긴 어린시절 그녀 동네의 도로는
내 기억에 분명 16차선은 되었던것 같은데ㅎㅎ 다시 찾으니 4차선 이었다..


그녀가 누구와 보쌈을 먹은게 좀 몇달전 일 같은데 질투가 났었다..
누군지도 모르지만 암튼 그랬다..
난 그녀랑 아직 못먹어 봤는데..
그녀의 갸냘픈 몸이 나온 사진만 음식 풀샷이라 어쩔 수 없는 인증..
그녀는 몸매도 참 예쁘다..


이 날은 그녀 동네 풀세트였구나..ㅎㅎ
그녀와 걸어 그녀 집앞 개울가에 도착..우리 열쇠는 흘러갔을까..
너무 한적하고 어두워서..결국 난 그 느낌과 기억 탓에
몇주 뒤 택시를 타고 그녀 동네로 야밤에 날아가게 되었다..
난 전화를 받고 얼마나 안도했던지..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그 길이 결코 싫지 않았다..
그녀가 무사하니까..


한강 수면위에 유채물감을 찍어 꾹꾹 눌러 놓은 듯한 조명들이
잔잔한 바람에 이리저리 흩어지며 꽃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 앞 벤치에 앉아 아름다운 야경과 밤공기를 마시며 "우리"를 느꼈다..
너 와 나 가 아닌.."우리" 아무에게나 붙일 수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 단어로 묶였듯이..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하나가 되기를..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3/30 00:18
목갈비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03/21 00:19

퇴근 후 그녀와 만나기로 했다..

그녀가 전날 교육을 받은 후 집으로 돌아가 동생과 운동을 하러 나갔는데..
평소와 달리 길어진데다..늦은시간이었고..절묘한 타이밍에 내가 전화를 거는데도 받질 못했다..
그녀가 운동을 하는 곳이 워낙 인적이 드문 곳이라..걱정이 앞서기 시작했고
몇번 더 걸다가 이내 택시를 잡아타고 그녀 동네로 달렸다..
아저씨한테 최대한 빠른 경로를 부탁하고 전화기를 손에 꼭 쥐고 그녀에게 무슨일이 있으면 어쩌나..
어디부터 어떻게 찾아야하나 침착해보려 노력하던중 그녀의 상쾌한 목소리..

다행이다..

그 때문에 보기로 했다..

노란 고무줄을 묶고 다니는 그녀를 위해 예전에도 한번 들렀던 악세사리 가게를 찾아 리본도 사고..
그녀와 헤매지 않기위해 가게 위치도 다시한번 걸어보고..
그리고 돌아와 그녀를 기다렸다..

우리와 생년이 같은 이름의 음식점..피자가 유명한 맛집인데..
우리는 저번에 들러서 엉뚱한걸 먹었더랜다..
코엑스에 가고 싶었던 밤이긴 했고..그래서 그녀와 심야영화는 어떨까 고민도 했는데..
아무래도 그녀가 너무 힘들겠다 싶었다..
그래서 이곳을 다시 가서 피자를 먹자고 했으나..정작 피자는 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을.........

그러나 메인은 토마토스파게티였다..등심 스테이크가 뎅겅뎅겅 썰려서 부드러웠던데가..
간만의 토마토소스 스파게티가 이렇게 맛있을수가 없었다..
세트메뉴로 그녀와 와인 한잔씩 하고 그렇게 또 하나의 추억..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3/20 23:52

3월 14일 화이트데이..미리부터 생각해 준비했지만 위의 형식대로 만드는것의 특성상
한번에 끝낼 필요가 있었다..미리 바탕을 굳혀두고 나중에 덧발라 장식하는것보다는 한번에..
그게 무리였을까..오전에 결혼식이 문제였을까..예상외의 시간의 지체..

세트 판매하는 곳의 상품평에
"만들다 죽는지 알았어요.."
이걸 봤으나 피식하고 무시했는데..

어느정도 지식 있는 사람들이 봐야 알수 있을것 같은 설명서..
아직도 껍질형 초코렛 알맹이는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다..
그걸 제대로 쓸줄 몰라서 결국 9개를 만들고는 검은 초코렛이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 발생..
새벽1시 편의점에 달려가 가나 초코렛을 쓸어 담아와서 겨우 완성했다..
설명서엔 생크림 이나 우유를 섞어서 "가나슈" 라는걸 만들게끔 되어있는데..

암튼 만든 과정의 사진은 그래서 제대로 찍질 못했다..
완성하기조차 힘들었다고 본다..

그녀에게 해줄 두번째 프로젝트..목걸이..
그녀는 목선이 참 예쁘다..길고 하얗고 예뻐서..옆모습이 너무 예쁘다..
그걸 완성해줄만한 악세사리가 목걸이였는데..꼭 선물해주고 싶었다..

이미 홈페이지는 열번도 더 훑어 봤지만..눈에 들어오는 4개의 목걸이가 있었으나..
막상 모 지점엔 그중 두개의 모델밖에 없었다..모델명을 말하면 구할수 있었을진 모르겠으나..
딱 하나의 목걸이가 내 눈을 완전히 사로잡아서..더 물어볼필요도 없었다..
색으로나 모양으로나 어딜봐도 그녀를 위해 준비된것처럼 말끔한 목걸이였다..

그녀에게 줄 편지도 준비했고..그녀를 보기만 하면된다..

발렌타인데이때 처럼..그녀와 마늘 떡볶이..이것도 또 먹고 싶구나..
아삭아삭 단무지..매콤달콤 떡볶이..으휴..

그녀는 빈손으로 오지 않았다..그 와중에도 저렇게 편지도 쓰고..
사탕과 초코렛과 꽃한송이도 챙겨왔다..
이런 그녀에게 조금 화났던건..내가 알기로 그녀가 걸어온 경로가 워낙 인적이 드문 곳이라..
조심해서 나쁠건 없는데 말이다..

에펠탑처럼 길었던 커피..그래서 둘이서 한참 황당해 웃었다..
매번 자리가 없어 들어오지 못했던 까페..이날에서야 가봤다..

친구 결혼식때 지하철에서 샀던 스노우볼(이라기엔 좀...)도 그녀에게 줬다..
그녀의 어머니가 좋아하셨다던데..

바로 저 뒤편에 있는 커플..딱봐도 20대 한참 초반의 어린 친구들 같았는데..
보고나니..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더랜다..

그녀가 요즘 내가 준 목걸이를 하고 다녀줘서 너무 좋다..
어제 커플링 구경도 했는데..그녀 손에도 내손에도 너무 예뻐서..
얼른 하고 싶은 맘도 든다..결혼반지처럼 아끼고 아끼며 차고 다녀야지..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03/20 23:10

그녀와 어린이 대공원에 간날..그녀가 조금 늦는다고 했는데..배가 무척이나 고팠다..
그래서 "이천원" 짜리 핫도그..어릴때 이후 사먹어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대공원앞이라 그런지..물가상승을 체감했다..게눈 감추듯 먹고 그녀를 기다리기..

그녀를 만나 대공원 외각을 걸어 동물들이 보이는곳에 진입했다..바다표범류만 잔뜩 보다가 백곰..
근데 어렴풋하긴 하지만..동물들의 환경은 20년전이나 다를바가 없는것 같다..
물론 나름대로의 세세한 보수야 있었겠으나..열악하다..차라리 입장료를 받아서..더 좋은 환경을..

여기서부터는 맹수우리..왜 어린이대공원인지 알만하다..
분명히 아빠와 엄마와 갔었던 어린이대공원이 기억에 있다..
무척 흐렸고 사람도 하나도 없었다..앞뒤를 맞춰보면 서너살 무렵이다..
내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영화들속 기억속에서 단편화된 과거 회상장면처럼..
그렇게 사람한명 없는 어린이대공원과 운영하지 않아 외롭게 서있던 놀이기구들..

퓨마는 멸종위기로 알고 있는데 아마 퓨마가 아니지 않았을까..근데 퓨마같다..
저 퓨마의 붕가붕가를 아이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줬을까..
엄마랑 아빠도 저렇게 나 만들었냐고하면 뭐라고 얘기해야할까..
나중에 아기가 생기면 네이버 검색부터 가르쳐야겠다..는 농담이고..좋은 아빠가 되야지..

재칼..이상하다..나를 쳐다보던 동물이 참 많았다..어릴때부터 동물을 참 좋아했다..
큰이모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들 착해" 라고 했는데..
저 동물들은 내가 자신들을 안스러워 하고 있음을 알고 있던걸까..미안한 감정마저 들정도였는데..

대부분의 영화에서 "하이에나" 라고하면 별명이던 실제 역할이던..가장 안좋은 의미로 쓰였더랬다..
코끼리뼈도 부러트리는 강한 턱을 가진 하이에나..하이에나 떼가 먹이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
사자도 도망간다..말그대로 개떼라서..청소부라는 별명을 가져서 썩은시체도 마다않고 먹지만..
동물원에 있는 이 하이에나가 나를 쳐다보는 눈빛은..참 슬펐다..

이건 개떼가 아니라..사실상 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파괴자인..인간떼..
더불어 살며 자연속에 공존하려면..인간은 참으로 해야할 일이 많다..

집단생활을 하는 사자..동물의 왕이라며 추켜세우고 저 수컷의 갈기처럼 멋진 상징도 없지만..

헐 호랑이 사진 지웠구나..내가 사실상 최고라고 보는 호랑이가 축쳐져 있는 모습이 싫어서 안올렸다..
표범..그러고보니 치타가 없었나..시속 110km로 달리는 치타를 여기에 가둬둘순 없지..
내가 사자를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가..동물의 왕국에서 사자가 치타 새끼를 물어죽이는걸 보고나서부터다..
그렇게하는 원인을 규명하는 학자들이 있다고 하면서 말하길..일종의 싹을 밟는거라고..
치타는 대형 초식동물은 잡지 못하지만 어차피 영양이나 가젤 사냥에서는 사자에겐 경쟁자다..
덤비지 못하고 멀리서 울부짖던 엄마치타가 생각난다..

하트를 다 담진 못했다..암튼 하트다..예뻐서..달각달각대고 움직이면 "만세만세" 하는거 같아서 귀엽다..

어린이 대공원 전경..롯데월드나 에버랜드처럼 너무 작위적이지도 않으면서..
도심속 공원다운 평화로움 속에 작은 놀이기구들과 동물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원..
사각 콘크리트 철제 구조물 속에서 박박대며 사는 인간들에게 자연은 얼마나 큰 의미일지..
우리는 많은것을 잃었다..사실상..사실이다..

아이들에게 이 합성수지는 꿈의 대상..
지금 생각하면 난 왜 특별히 조르지도 않았을까 싶다..
그냥 안된다고 하면 그 현실자체를 수긍..

역시 저 원형 관람차는 재미는 없어도..놀이공원의 상징이다..저게 없으면..
사실 롤러코스터가 없는거보다도 놀이공원 답지가 않다..

돌고래 독사진이 없어서....
그녀를 기다리다가 돌고래 한마리를 샀다..뽀로로를 살까 작은걸 살까 하다가..
아이들틈에 줄서서 돌고래를 샀다..

그녀와 탄 유일한 놀이기구..황당할만큼 짧지만..우리처럼 어른 둘이 탄경우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놀이공원 온것 같다..그녀가 중력가속도 테스트하는 놀이기구들을 안좋아한다고 했는데..
난 내평생 타본게 손에 꼽을 정도란 말이지..탈줄은 알지만..나도 즐기진 않아서..

아기자기하다..서울랜드였던가..거기에 코끼리 열차가 있던것 같은데..그녀와 함께 가면 꼭 타보기..

대공원앞을 빠져나와 세종대 앞으로해서 떡볶이 맛집..요 며칠새 냉가슴앓이 중이다..
아마 빠른 시일내에 그녀에게 가자고 졸라댈것 같다..마늘떡볶이처럼 그래도 자주 가볼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
더욱더 그리워?!지는것 같다..담엔 3인분 먹을거다..

색은 탄것 같지만..양념때문이다..꽃게탕을 먹을때 사실 꽃게보다는 꽃게탕 국물을 진하게 졸여서
밥을 비벼먹는게 최고다..게장하고 비슷하겠지..암튼..거의 그런 수준의 맛..

그녀와 걸어가기로 했다..건대입구..사실상 나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 아니다..
"속임" "거짓말" 그런것들에 대한 상징이다..이미 잊었지만..문득 분노스러울때가 있다..
친구 "개미"도 아직 만날때마다 "그러니까 그때 내말 듣지..." 라고 한다..
E의 거짓말의 퍼즐이 완성되었던 곳..

이제 그녀로 덮어 씌워 예쁜 기억으로 지운다..

커플 운동화..그녀 성격에 이런건 어려운 일이라고 했지만..
나에게 만큼은 허락해주는것 같아..고맙기도 하고..
내가 지금껏 못해봤던..그리고 그녀에게 처음 일만한 일들의 주인공이 나이고 싶어서..
그녀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거위가 맞을거다..이마에 혹튀어나온걸 보니..
거위는 강아지처럼 집을 지킬수가 있다..(사실 사람들이 대부분 모르는 사실이지만)
물론 도둑이 들었을때 달려들어 물어뜯을수는 없지만..
낯선이가 들어오면 요란하게 꽥꽥 된다..신기하게도..주인이 오면 안그런다..

그녀와 건대의 호수 앞 벤치에 넉넉히 앉아..풍경 바라보기..
그녀에게 사랑을 속삭이는건 언제해도..좋다..

하늘이 역시나 참 예뻤다..
지금 생각해보니..대공원에서 건대로 갔다가 다시 대공원으로 빠져나왔구나..
이날도 꽤나 걸었던걸까..

대공원 후문쪽..(어디가 정문일까;;;) 혹은 동문 서문 이런식?? 암튼 그곳의 까페..
그녀와 종로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올때 매번 보곤 했던 까페다..
동네 탓인지..다방틱한 손님들로 구성된것만 빼고는 그냥 평범한 까페..

음..뭔가 정리하다가 느낀건데..그녀와의 맥주한잔..은근히 자주 있었네..
사실 나도 요즘 내가 살이 빠지는걸알고있다..
그녀가 그걸 싫어해서..추위라곤 안타는 내가 그녀를 만날땐 꼭꼭 내복을 챙겨입었을만큼..
나도 그 부분에 스트레스가 있었다..잘보이고 싶은데..그녀가 맘에 들어하지 않으니..나로썬 더 답답했다..

솔직히 요즘..힘들다..여러모로..그녀를 통해 힘을 내보곤 있으나..
26살 정도부터는 69kg 밑을 찍어본적이 없었는데..요즘 67은 그냥 찍는다..
나도 너무 힘들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3/20 21:34

구름이 참 예쁘던 날이다..그녀와 250일..
50일단위를 챙기는 것까지야 대부분은 하지 않는 일이겠으나..
어쨋든 우리에겐 중요한 날이기에 식사라도 한끼..

그녀와 예전에 왔었던 음식점..그녀의 생일때 왔던 곳..
스테이크세트가 워낙 맘에 들었던지라..기억에 남는 곳인데..다시 찾았다..
백화점에서 그녀를 한참 기다리다 그녀를 만나러 나갔다..
"도를 아십니까"가 혼자 서있는 그녀에게 말을 건내는 타이밍에 그녀를 딱 잡아챌수 있었다..

그녀에게 건내준 편지..이제 50여통 정도 될까..숫자는 중요한게아니지만..
나름대로는 무척이나 노력해서 어떻게든 써내려가 주는데..
그녀에게 소중한 느낌으로 건내졌으면 한다..

샐러드..과일이 무척이나 풍성하게 들어있어 만족할만한 맛이었지만..
드레싱 탓인지 시큼한 향기가 코를 자극해 반감된다..아무래도 요거트겠지..

파스타였겠지 아마도..라자냐와의 경계가 아직도 정확히 (자주먹어본적이 없어서) 구분이 안된다..
덩어리져 층층히 발려진 치즈가 느끼할만도 한데..나도 먹는걸 특별히 가리진 않는것 같다..

그리고 스테이크..달걀후라이며 구운식빵까지 뭔가 조화스럽고 괜찮은 맛이다..
그리고 사진이 없는데..그녀와 "데굴데굴" 까페에서 커피한잔..
길을 잠시 헤맨 그녀인데..결국 귀엽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3/20 21:19

회사를 마치고..그녀와 보기로 했다..3월9일이 우리에게 중요한 날인데..
내가 하루 계산을 잘못한지라 잡은 약속인데 그냥 보기로했다..이렇든 저렇든 보니까 좋았다..
그녀는 야근을 해야하는지라..내가 저번에 너무 밀려서 가지 못했던 그녀의 근무지 쪽으로 가기로 했다..
한참 더 일찍 출발할수 있었으나..나에게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뭐 이젠 그러려니 한다..

그녀와 만나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버스를 타고 그녀 집 근처로 돌아왔다.. 
물론 일본식 이름은 기억나지 않으나 돈가스덮밥이랑 순살치킨 그리고 맥주 한잔..
배가 무척 부르게 먹었다..

내일이 월요일인 탓이겠지만 뭔가 글을 쓰는 내내 기분이 자꾸 착잡하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3/20 21:00

그녀의 연이은 결혼식 참석을 위한 친구들과의 만남이 있던 날..
그녀는 친구들과 일찍 헤어지게 되자 할렘으로 와주었다..
할렘에서 이런 가게는 찾기 어려운데..우연히 발견한 가게..

할렘의 자취생들이 직장인들이 많은걸 감안하자면 장사가 잘될법도 한데..
사실 여기서 노느니 나가 놀자 이런 입장인 곳이라..
내 생각에 할렘 2구역 주변은 다이소같은게 오히려 장사가 잘될거다..
이런 가게는 할렘 1구역이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아 좋을법 하고..
암튼 4년간 살면서 이런데는 처음 봤다..장사 잘되셨으면 좋겠다..

그녀가 한참이나 친구들과의 얘기를 해주어서 듣고 있으니 행복했다..
별것 아니지만 주의깊게 들어주는건 언제나 좋고..내 편이 있는것 같은 느낌..
음식맛은 일본음식 하는곳치곤 조금 강했던편이나 괜찮았다..

그리고 걸어 올라와 할리스..
그녀가 할렘을 찾을때는 꼭 여기를 오게 되는데..여기말고 다른곳은 복잡하고 꽉 찼기 때문..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곳이 아니라 방풍실을 한번 거쳐야해서 인지 사람들이 잘 안찾는다..

캬라멜로 막을 씌운듯..
아무리 머그에 담는게 아니라지만..제대로 안할래?
그렇게 그녀와 공원을 한바퀴 걸어 내려와 집으로 돌려보내는데 맘이 좋질 않았다..
가까이 살면 참 좋으련만..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3/20 19:44

별것 아닌 일이던 정말 급한 일이던..주말에 출근하는건 좀 별로다..
회사일을 내 일처럼 했던 때가 있었고..지금도 마음은 그렇지만..뭔가 요즘은 속상하다..
아무튼 그녀와의 데이트를 조금 늦추고 일단 출근을 했다..그리고 그녀에게 줄 편지..

원래는 회사 근처에서 볼 계획이었으나 어쩌면 다행스럽게도 내가 그녀의 문자에 답장이
늦는 바람에 잠실에서 보기로 했다..하늘은 참으로 예뻤고..회사근처에서 봤으면 후회스러웠겠구나 싶다..
그리고 코벤트가든도 못갔을수도 있겠지..그녀와 석촌호수로 향하던 건널목에서 한컷..
(내 핸드폰과 그녀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 섞여있음)

눈이 펑펑내리던날의 석촌호수와는 또 다른 느낌..날씨도 말끔하고..참 예쁘다..
그녀와 벤치에 앉아 사진도 찍고..주변으로는 운동나온 사람들이 빠르게 걸으며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도심속의 편안함..그리고 그녀와 함께이기에 편안함..

오리가 이렇게 예뻤던가..넘 예뻐서 오리가 아니라고 생각됐었다..
이정도면 백조랑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데 말이지..
물속에서 다리를 바쁘게 움직이는 오리가 물위 모습과 참 대조적이다..

뻥튀기를 사람들이 던져주자 사자가 영양을 덮치듯 달려드는 오리들..
아 이래서 백조가 될수 없나 ㅎㅎ

참 아름답다..

송파까페거리를 찾아 그녀와 한참 걷다가 무언가 발견..
뭐랄까..계속해서 미소를 지으려 노력하고 계신 느낌이었다..참 힘든 직업이다..

까페거리 마크는 아니고..까페베네에서 친히 이렇게 만들어놓은것 같다..
사실 가로수길이나 등등 그런곳처럼 대단하게 까페가 줄지어 있는건 아니고..그냥 몇개 있다..

그녀가 비치진 않을까 자세히 봤으나 누가봐도 확인할 길이 없어 그냥 올림..
예뻐서 도란대다가 그냥 들어갔다..커피나 한잔 할 계획이었고..
예전에도 잠실에서 그녀를 만났을때 지나가며 본적이 있는 곳인데..
무려 유명한 "맛집" 이란다..코벤트 가든..지점도 여러개 있다..


내가 좋아하는 색은 코발트 블루 내지 인디안 블루 뭔가 원색이 아니고 파스텔톤이라기엔 칙칙한..
그녀가 좋아하는 색도 그런 계통의 보라색이다..나와 그녀를 위한 색으로 꾸민듯한 음식점..
석촌호수점 말고 선릉점도 있다고해서 그녀와 한번 다시 가기로 했다..
우연히 찾아 들어와 커피나 한잔하려 했던 곳이 맛집이라..오래도록 앉아있다 식사까지 해버렸다..


고르곤졸라 피자..그 전에 샌드위치까지 먹었는데 샌드위치나 핫도그 이런류 다 좋아하는지라..
맛있게 먹었는데..피자도 맛있다..담백하고 질리지 않게 두껍지도 않다..
확실히 아무래도 (주택가라고 보긴 좀 뭣하지만) 유동인구가 있고 그런곳은 아닌지라..
동네에서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도 꽤나 보인다..그저 지금으로썬 부러울따름..

그녀 동네로 돌아왔다..배는 부르고..커피는 이미 마셨고..
그녀와 맥주 한잔..술은 다 똑같다는 입장이지만 호가든 만큼은 뭔가 달라서 좋아한다..
어차피 친구들을 만나도 한잔정도만 마시는 나라서 상대적으로 비싼 호가든 한병을 시켜도
누가 뭐라는 사람은 없다..생맥주처럼 벌컥벌컥 들이키진 않으니까 말이지..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03/20 17:49


이미 기억속에서 자세한 것들은 더듬지 않기로 했기에 묻어야할 날..
그냥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았던것 같다..그녀와 벌써부터 봤어야 했지만 내 생각들이 지체 시켰다..
그녀에게 섭섭함이 생겨버렸기때문에..얼렁뚱땅 넘어가는걸 좋아하지 않는데..그녀를 더 힘들게 할수도..
나도 더이상 힘들수가 없었다..그녀의 "방식"에대해 혼자만 계속해서 생각하니 안좋은쪽으로 생각이흘렀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이면 보게 되지만 그녀를 기다려 보기로 했다..

코엑스에 들러서 편지지와 볼펜을 사고..
그녀를 기다리며 그녀에게 배운 블루베이베이글에 치즈를 발라먹으며 그녀에게 편지쓰기..

야근은 아니고 결혼하는 친구에게 청첩장을 받으러간 그녀..(나중에 알았다)
나와 만나기위해서 자리를 빨리 비우고 돌아왔다..얘기하는 내내 얼마전 있던일에대한 섭섭함과 걱정스러움..
뭐랄까..단편적으로 표현하자면 그녀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일들이 나에겐 무척 치명적으로 생각되는 일이라
그게 걱정스러웠다..앞으로 내가 어떤걸 어떻게 감당해야할지에대한 부분..그녀에게 무조건적으로 요구할수도
없고 그렇게 속박하는것 자체도 싫었기 때문..그냥 애초부터 그녀가 그런 사람이 아니었음 좋겠다는 마음..
워낙 힘들었던 한주간에 외로운 생각이 들며 뒤쳐져있다는 생각마저 들자 너무 화가 났다..

예전 사람이 "걸리지 않으면 그만" "말하지 않았으니 거짓말도 아님" 식의 사고방식이었고
멀리 떨어져 지내는 날이 많은 사이이다보니 차라리 솔직함이 추가로 다른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지극히 가벼운 진리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이어서..뒤늦게 그녀가 숨긴 사실에대해 알고는 그 일 자체보다도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한 자체에 신뢰가 산산조각 났던 일이 있었다..철저하지 못한걸 다행으로 여겨야했을까..

그녀가 술을 먹어 놓고도 "수제비" 드립을 해서 몇년전 울분까지 겹쳐 문제가 다시 촉발 될수도 있었는데..
딱 한번만 더 지적하고 지난일이니 덮기로 했다..

"이제 여자따위는 못믿겠다" 라는 생각으로 수많은 소개팅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진전도 없다가 그녀를 만났다..
처음 사랑하는 사람처럼 사랑하기로 했던게 내 초심이다..지금까지 어떤 누구에게도 해본적 없던
내가 꿈꿔왔던 모든걸 그녀에게 해주고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아름다운 사랑..나에게 허락된 일일까..
그녀를 통해 많은걸 얻고 행복해하고 있다 생각이 드는데..괜히 쓰고 보니 착잡해졌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03/14 23:58

그녀와의 60번째 만남..그녀에게 해줄 12가지중 1가지..
1.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그녀에게 카메라를 가르쳐주고 싶던차..결정하게 되었다..
워낙 바쁜 한주를 보내고 정신없었던지라..그녀에게 제대로 설명해줄만한것도 정리하질 못하고
어리버리댔지만..기회가 또 있겠지..말로 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말이다..

일본영화 특유의 만화같은 설정은 있을수 있으나..
정말 사진처럼 예뻐보이는 영화였다..그때 유심히 봤던 캐논 AE-1..

작동이 좀더 쉬운 AE-1P를 구하려 했으나 매물이 가뭄에 콩이고..
영화에서 나온 AE-1 블랙바디는 더더욱 힘들었다..
내가 쓰던 펜탁스 ME-super가 조리개우선을 지원하는대 반해 AE-1은 셔터우선을 지원해서..
좀 당황스럽더라..게다가 미러가 내려올때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아는 형을 잠깐 만나봤으나 자신이 만질순 없다고..해서 그녀와 언제 단성사를 한번 찾아야할것 같다..
어차피 미러업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 사진은 제대로 찍히겠지만..거슬리는건 소리..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아무튼 정말 수십가지 생각중에 선택한 "그녀에게 해줄 12가지"
아직 12가지를 다 결정한건 아니지만..그중의 한가지를 그녀에게 해주게 되었다..
DVD를 굽고..타이틀도 편집해서 인쇄하고..카메라는 5번도 넘게 닦고 또 닦았다..
그녀에게 어떤 의미가 되었을까..난 준비과정부터 무척이나 노력했는데..


그녀와 춘천에 가기로 했다..서울 춘천간 새로생긴 복선전철..상봉역에서 갈아타고 움직였다..
뭐 2호선만큼 복잡하진 않았지만..경춘선까지 우대권을 쓰게 해줄필요가 있을까..
가평 MT인원과 가족단위까지 겹쳐 그야말로 아우성..
기차여행 특유의 편안함이 없다..

그녀와 상봉역에 앉아 열차가 오기전까지 카메라를 선물했고..
그녀는 고구마전,김치전,내 반찬까지 한아름 싸왔다..


춘천교대 근처 맛집이라고 했는데..
그걸 떠나서 철판닭갈비가 아닌 숯불닭갈비를 그녀에게 먹여주고 싶은 마음..
그쪽에 가기위해선 남춘천역이 조금더 가까웠다..
기존 경춘선 역들을 폐쇄하고 새로 진 역사들은 깔끔하지만 정취는 없다..


4명이면 충분히 돌아갈만한 크기의 가게였음에도..우왕좌왕..
가게를 처음 열은 사람들처럼 정신없었다..그냥 지금 생각엔 딱 바로전에
단체손님 수십마리가 다녀갔다던지..메인으로 관리하던 직원이 그만두었다던지..
그냥 손님들이 알아서 가져다 먹었다..아마도..다들 오랜만의 나들이를 망치고 싶지 않은 심정이었을듯..
익숙하게 집에서처럼 쟁반에 음식들을 담아 나르는 "엄마"들을 보고..
그 상황조차 웃고마는 가족들을 보니 행복해보였다..


한참이나 식당에서 시간을 지체한뒤 다시 남춘천역으로 이동해 버스를 타고 소양강댐..
남춘천역 내려서 나오자마자 곳곳에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는 코스가 안내되어 있다..
명소랄거 까지는 없고 명동등지를 거쳐 이동하는 버스에서 공지천도 구경하고..소양강댐 도착..
아무리봐도 북한같은 느낌..떼버리고 조경식재를 더 하지..소양강댐인지 누가 모를까..


식당에서 지체만 하지 않았더라도..배에 몸을 실을수 있었을텐데..
소양강댐 건설후 물길을 통해서 진입이 가능해진 청평사..
막배는 이미 떠난 뒤였다..이미와봤던 그녀의 말로는 청평사 들어갈때 또 돈을 받는다고 하더라..


청평사에서 돌아오는 유람선..
해가 질 무렵쯤 되자..바람도 그렇고..꽤나 쌀쌀해졌다..
금새 어둑어둑해질 시간..


준공기념비였던가..이곳저곳에 60년대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어서..
나이드신 분들이야 추억을 느꼈을수도 있겠으나..
"이건 뭐야" 싶은것도 많았다..준공기념비가 그렇다는게 아니라..다른거..
버스를 기다리는데..뭐 주체할수 없이 들떠서 (들뜬 사람들은 감정조절을 못하는듯 보여 싫다)
싸움질하는 사람들..평소에도 그렇게 큰소리 칠거 다치고 사십니까..


해가 진 남춘천역 앞..
수많은 커플들을 하루만해도 수없이 지나쳤고..
그들도 추억을 만들어 갔을까..
전철을 타기전 잠시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와 초코렛을 사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
춘천역이 출발역이고 남춘천역은 경유지중 하나라..
앉을수 없다는건 알았지만..그래도 낭패..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3/14 23:58

Autocad는 쓰지도 않는 친구 놈이..이직을 위해 뭔가 준비한다며 갑자기 캐드 급구..
결국 야근하던 친구를 기다리다 못해 약속 취소..
그리고 늦은시간 그녀를 보기로 했다..오랜만인 느낌이었던 가게


보기만 해도 달다..그리고 까페 베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비행일지/She..2011/03/14 23:57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사무실에서 마치는대로 자리를 비운 덕에 먼저 도착할수 있었다..
그녀를 올라가는 길에 유니세프 마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작은 핸드크림..
향만 딱 맡아봐도 단가조절 제대로 했다 싶은 핸드크림이었던지라 좀 후회스럽긴하다..
그녀를 만나 마늘떡볶이..아..괜히 지금봤다..먹고싶다..

아무래도 좋은 기억이 있는 까페..원래는 그녀 직장사람이 말해준 곳을 찾으려 했으나..
"예쁜데 참 많아요"는 커녕 한개였다..그래서 걸어서 이동하다 들른 곳이 이곳..
지금 생각해보면 이곳으로 오길 잘했다..왠지 중요한곳이 되어버렸다..

외계인 그림은 여전히 잘 계셨고..
까페는 여전히 복잡해보이지만 아늑했다..

그녀의 편지와 선물 그리고 초코렛..
요즘 아껴 뿌리느라 출근할땐 잘 뿌리지도 않게 된 그녀의 선물..
가장 좋고 예쁜 향이다..

그리고..

장담컨데..내가 이런 기억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걸 감안하자면..
내가 받아본 편지중 최고의 편지였다..

메인은 편지였다..

길어서가 아니라..
내용이 너무 아름다워서..방금도 한번 읽었지만..
이게 정말 나를 위한 편지라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그렇게나 아름답다..
읽다가 눈물이 왈칵하고 흘렀다..

그녀와 까페에서 나와 집으로 걸어가는 길..
예전에도 무척 추워지던 어느날 밤 그 공원 정자에 앉았더랬다..
그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음료수를 사서 앉았다..
뭔가 중요한말을 꺼낼거라는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에 놀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그녀의 뒷말까지 다 듣지 않은 탓인데..
뒷말까지 생각하더라도..앞에 말에 너무 놀라서..

아무튼 두번 울었다..
하지만 결국 행복한 가슴..
사랑스러운 그녀..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3/14 23:57

코엑스에서 라푼젤 3D를 보기로 한날..
역시 그녀에게 줄 편지를 미리 준비해놨고..
잘 챙겨 나왔는데..전날 퇴근길 2호선을 네대를 보내고서야 겨우 탔는데
아침에도 미친듯이 느리다..전날이야 배차가 잘못되었다 치고..아침엔 대체 왜..


영화를 보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 그녀와 a#에 들렀다..
우리를 사로잡았던 필립스 DC315 인터넷이 3만원 더싸다ㅎ

사무실에서 급하게 카메라를 쓰는 바람에 마지막 몇개 폴더를 옮겨놓는 바람에..
폰에 있는 걸로만..나머진 다음에..하아..
이어서..


그녀와 미스터피자..처음가봤다..샐러드바니 이런건 언제나 나에게 신기..
황도를 무한대로 먹을수 있다니..제정신인가..
그리고 그녀에게 줄 편지 그리고 받은 편지..그리고 그녀에게 줄 선물..
핸드폰에 새로 붙일 스티커..선물은..키티 도장 세트..


아마도 시크릿가든..도미노만 먹어보던 나에게 역시나 신세계..정말 맛있었다..

라푼젤 3D도 재미있었다..3D로 영화를 본게 처음이어서 신선하기도 했지만..
토이스토리 이후 간만의 만화..유일하게 즐기는 만화 디즈니 아니던가..
그리고 한참 웃을수 밖에 없었던건..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죽음으로 갈라질것 같은 상황..나도 눈물이 글썽거리는데..
감정몰입하던 뒷편의 한참 어린 아기가 그야말로 대성통곡을......
영화관은 거의 쑥대밭 되다싶이 웃음 바다..

사람들은 그냥 보고 넘기겠지만..디즈니만화는 특유의 인물캐릭터의 리듬감있는 몸짓이 있다..
걷거나 뛸때 더 도드라지는데..라푼젤의 긴 머리와 함께 3D로 제대로 느꼈다..


그녀와 그녀 동네로 돌아와 새로생긴 돈가스집에서 저녁 식사..
오픈 기념으로 와인을 한잔씩 주는건지 알았는데..와인병에 담긴 생수다..
물론 생수도 와인잔에 따라 마신다..그건 좀 독특했다..


내 핸드폰을 꼭쥔 가녀린 그녀..그녀가 안나온 사진이 없어서 그나마 이걸로..
한국식도 아니고 튀김옷은 일본식에 가까운 돈가스..특별히 차별화된건 보이질 않았고..
그냥 동네에서 한끼 떼울 돈가스집으로 보기엔 너무 차림새가 있고..애매..


그녀가 여자알바생때문에 꺼려하는 그곳..
정작 나는 이날 알바생이 그때 그 알바생인지 뭔지조차 기억이 안난다..
돌이켜 입장 바꿔보니 신경쓰일만도 한데..
나라는 사람을 보세요..자기만 보고 있는거..
여긴 이상시리 가정집같은 느낌이라 맘에드는 까페다..


그리고 그녀와 커플 운동화..예쁘다..튀지도 않고..모양도 귀염상에..폭신하고 좋다..
그녀 말대로 확실히 키높이 효과가 있다..
한 3cm 여인데..내가 신는 구두들보다도 훨씬 높은 느낌이다..
키높이 깔창은 안깔아봤는데..이런 느낌인가..
근데 깔창낀 신발을 벗었을때의 박탈감은 어쩔..나랑은 안맞다..
암튼..본의아닌 키높이와 그외에도 참 예쁜 운동화..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2/14 01:16

그녀와 화요일이 괜찮을지 수요일이 괜찮을지 얘기를 하다가 수요일에 보기로 했다..

그녀와 전에 왔던 돈가스 집에 샐러드바가 생겨서 다시한번 찾았다..
둘다 황도 킬러가 될듯한 조짐을 보이며..
그녀는 과일을 좀처럼 먹지 않는 편인데..
시큼하거나 자극적인걸 안먹지 그외에는 잘 먹는것 같다..
그녀는 내가 줬던 오미자가 신맛의 최고봉이라고 했다..


그녀에게 준 편지..
그리고 그녀에게 받은 선물..별거 아니라고 하지만..난 왜이리 좋던지..
포장지도 신세계다..내용물도 일전에 경험했던 신세계..
그녀는 나에게 왜이렇게 신세계를 많이..


메인 음식들이 나왔다..샐러드를 다 먹기도전 금새..
전에도 맛있었지만 오늘도 참 맛있다..
우리처럼 입짧은 사람들은 식당입장에서야 샐러드바를 열어놓고도 문제 없겠지만..
우리가 오히려 식당걱정을 해줬다..


그리고 그녀와 커피..
까페아이리쉬 였던가..새로운 시도를 했다..위스키를 섞은 커피..
알바도 첫시도였던건지 반응을 궁금해했다..

예전만해도 옆에 앉으려고하면 경기를 일으키는 그녀였지만..
아직 어색해하는면도 있는것 같지만 그녀와 옆에 앉아 얘기..
난 옆에 앉는것..옆사람이 기대는것..그런걸 참 좋아해서..

나도 그녀가 참 보고싶었던차..
그녀와 약속을 잡게 되서 참 좋았던 수요일..
보고싶다..그립다 라는 말이 가끔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가슴에 와닿는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2/14 00:42

그녀와 서울숲에 가기로 했다..
아침에 가스검침이 있어 정신없이 그녀를 만나러 가느라 미안해 죽겠는 마음..
잠실에서 만나 같이 이동했다..


우리집 근처 공원에 비해 커다라니 가슴은 뻥 뚫릴만큼 시원시원했지만서도..
공원은 아무래도 푸릇푸릇하거나 낙엽이 물들어 있을때가 가장 예쁘겠으니..
다음에 꼭 한번 다시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겨울은 겨울대로의 운치있는 모습의 풍경이 있으나..
아무래도 앙상해서 가슴까지 앙상한 느낌이 든다..


서울숲 안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다른곳에는 없는 세트 메뉴를 시켰다..
도저히 그 인원과 멤버로 돌아갈것 같지 않아 보이는 매장..
정신없어 보이니 좀 안되어 보였다..매장 앞에서 안내문도 꺼내고 그녀에게 편지 전달..
나는 외가댁에서 챙겨온 작은 캬라멜..그녀는 과자와 귤을 가져 나왔다..우리의 점심..


서울숲 안에는 자전거대여소가 있는데..어린이용도 있고..
이런 신기한 말도 있다..좀만 어렸으면 타보는건데......
이건 작은거고..좀더 큰거도 있다..


그녀의 폰카로 찍은 사진..내가 찍은건 다 그녀가 담겨 있어서ㅎㅎ
빗물받이 건의하고 싶다 정말..그래도 한방울만 딱 튀고 잘 탔다 조심스레ㅎㅎ
이때부터는 자전거로 움직였다..자전거로 움직이는게 되려 나을만큼 꽤나 큰 공원..


아무래도 서울숲에대한 내 주목적과 관심사는 이 꽃사슴!!
혹시 나처럼 두근대는 마음으로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말씀 드리자면..
서울숲 근처에 온통 풀어놓은게 아니라 사슴 키우는 지역이 따로 있다..
지금은 구제역때문에 접근 불가이나 그 외에는 절친처럼 친하게 지낼수 있다..
사슴마을 초입에 식량 자판기도 있어서 뽑아서 먹이 줄 수 있다..


넌 뭐냐..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보면 한강과 연결되는 코스가 있다..
바로 성수대교 아래로 빠져 나오게 되는데..한강은 최근들은 강추위에 얼음이 동동 띄워져있었다..


이건 그냥 예뻐서..


이 언덕을 타고 올라가면 자전거도로와 바로 연결된다..
슝슝 시원하게 내지를 수 있다..
그러나 잠수복에 에일리언 두개골 쓴 동호회들에게 이리저리 치일수도 있다..
대충 선발자가 유도 잘하는 동호회는 알아서들 추월해 가더라..


공원내에 있는 놀이터 조형물..밤에 불이 들어오면 예쁠수도 있을것도 같다..


자전거를 반납하러 가기전 한바퀴 더 신나게 달리고 우리는 걷기 시작했다..


말들..신호 딱 걸려서 달려가 찍었다..


다행히 방향을 잘잡아서 헤매지 않고 바로 도착..건대입구..
프리즈비에 들러서 그녀와 최근 관심사인 아이폰을 비롯 애플의 아름다운 기계들을 관람..
그리고 그녀와 커플운동화를 사기로 했던지라 스타시티 내부 매장들을 둘러봤다..

친구 개미와 아이들을 자주 만났던 곳이기도 하지만..
E의 거짓말을 목격했던 곳이기도 하다..그 후로 잘 가진 않았다..
전에 만났던 사람은 E에대해 잘 알고 있었던지라..아무리 집에서 반대편이었다고는 해도..
건대만큼은 이상하게 피했다..그래서 더 안가게 되었다..


호화담인지 호화장인지 암튼 건대 치킨 맛집으로 검색되어지는 집이다..
맛은 그냥 평범하다..우동도 그냥 평범하다..


과일주를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키위맛과 소주맛이 섞여 뭔가 알수 없는 이상한 맛이..
난 펀치 같은 음료수인줄 알았다;;

그러고는 나와서 그녀와 커플운동화를 사러갔다..
이미 검색해서 대강의 윤곽은 잡아놨던지라 금방 샀다......그녀의 선물..
신발선물은 연인간에 좀 피하고는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징크스가 허락되지 않을거야..
운동화가 참 예쁘다..나중에 커플샷을 제대로 찍어 올려야지..

그리고 그녀와 정신없이 닌텐도 Wii..
 내가 못이기게 하려고 센서를 가로막고 휘두르는 그녀가
너무너무 귀여웠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2/04 18:14

그녀와 급만남..설연휴..사무실이 하루 일찍부터 쉬었던지라 미리 집에 다녀오고..
돌아오던 길에 그녀를 집밖으로 바람을 쐬어줘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만나고 들어가고 싶어 불렀다..노래방 갔던날 갔던 그 고기집..오늘은 목갈비..

요 근래들어서 본 냉면중 가장 비주얼이 화려하다..
냉면 비주얼은 항상 거기서 거기라 그러려니 하는 편인데 맘에 들었다..
사이좋게 달걀을 반 나눠먹고..고기도 맛있게 먹고..

그리고 그녀와 두번째 오는 곳..
알바생때문에 그녀가 잘 안오려 했었나보다..
구석자리가 편안해서 좋았던 곳으로 기억하는데..
신경쓸거 하나 없습니다..좋아도..슬퍼도..
어떻더라도 자기만 생각하고 보니까요..

조명탓인가 반짝반짝 하네..
왜 라떼는 항상 하트일까..왜 마끼아또는 항상 체크무늬일까..
혹시 이유 아시는 분..

아쉬움을 뒤로한채 다음을 기약하며 그녀와의 또 하루..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2/04 18:05

그녀와 삼청동에 가기로 한날..날씨는 꽤나 좋았으나 추웠다..
하지만 솜사탕 구름과 파란 하늘에 만족스러웠다..

그녀와 "걸리버 여행기"를 서울극장에서 같이 봤다..
(아..영화표사진 나중에 추가)
맨 뒷편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우리밖에 없어서 편안하게 잘봤다..
생각만큼 스케일이 대단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걸어 인사동으로 들어와 점심식사..여기가 아닌데 말이지..
그녀와 꼭 나중에 내가 가려던곳을 같이가야겠다..


이걸 왜 찍었지? 아 안개조명이 예뻐서..별거 없네..


일단 쌈지길 한바퀴..여러번 와본건 아니지만 그녀 말대로 올때마다 새로운 볼거리..
눈 사람을 목매달아 두셨.....그리고 여기에 내가 그녀에게 받고 정말 좋아했던..오르골..
그 가게가 있다..신세계다..이제 종각역 오르골 가게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그녀의 말대로 간판샷..하늘은 좀더 예뻣던것 같은데..
삼청동을 가려고 했으나..뭐 그 범위가 거기인지라..가회동까지 한번에 훑게 되었다..


걸어가다 있던 어느 사거리 건물..설마 저 계단을 올라가 2층이 까페는 아니겠지..아찔하다..


솜사탕 구름이 참 많았던 하늘..
하늘을 파랗게 찍으려면 노출을 줄이고 해가 떠 있는 반대편 방향을 찍어야한다..
필터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그건 필터 착용이 가능한 카메라에 국한된 얘기..


바람이 불때 찰랑찰랑 소리가 났다..특이하긴 했지만..좀더 단순화 시킬 필요가 있을듯..
잘못보면 좀 섬찟할수도 있고 겨울이라 그런지 차가워 보였다..


걸어가다 눈에 띈 곳..한 시대를 풍미했던 핸드폰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마지막 삶까지 고생을....


그리고 그 인기 많았던 드라마..가을풍경이었나..암튼..거기에 배경이 되었던 중앙고등학교..
내 카메라를 가져갔어야 28mm 광각으로 전체를 잡을수 있었을텐데..아쉽지만 다음을 기약..


그렇지 하늘은 이렇게 찍어야 제맛..구름이 좀만 높게 떠있었다면 좋았을걸..
예쁜 파란색이다..


삼청동 까페길을 걸어내려오다 새로 생긴 까페 발견..이미 꽤나 유명해진 곳인가보다..
손님이 가득가득..아기자기한 의미없는 소품도 얹어줌..잃어버릴 확률이 높아보임..
까페이름이..좀 웃긴거였는데..오시냥? 오셨냥? 뭐였지..
다른건 잘기억하면서 왜 가게이름은 ㅡ_ㅡ;;


그리고 그녀를 졸라 국대 떡볶이..왜 떡볶이를 2인분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릴때 (그녀도 아는) 개미슈퍼 떡볶이를 엄마한테 천원을 받아다가 대량으로 주문해서
먹었던적이 있다..그 후 난 개미슈퍼 떡볶이를 끊었다..
적당량 먹어야한다..

그리고 그녀와 버거킹에서 라떼를 한잔..
이번주도 꽤나 많은일을 한듯..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