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일지/Daily2011/11/26 01:29
오늘은 회사에서 무척 힘들었어..
일이 힘든게 아니야..일은 하면 돼..다행히 재미도 있어..
그녀와 통화 연결이 되자마자 얘기를 털어놓기 시작했어..
얼른 씻고 빵 먹으랬어..난 끊는게 너무나 아쉬웠고..힘들었기에 더 그랬지..
그녀가 다시 건다고해서 난 후다닥 해치우고 문자를 보냈어..
답장이 없길래 동생이랑 대화중인가보다 했어..기다리다 폭풍글 하나쓰고나서도 기다려서 이시간이야..
내가 다시 걸어야되겠지 물론..근데 타이밍 놓쳐 많이 늦어져버려서 그냥 자려구..

사족하나 달면..예를들어 이거야..내가 그녀를 모래쯤 만나서 핸드폰 통화목록이나 카톡등을
열어본다고 쳐..그 이유는 뭘까? 남자? 동기? 혹은 거짓말 체크? 아니야..
난 "시간"만 보면 돼..항상 그랬어..내가 힘들때 내가 슬플때 세상이 모두 등돌린것처럼 가슴아플때도
엄마도 아빠도 내밀지 않았던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인지..그건 "시간"만 보면 된다고....

근데..그것도 사실 필요 없어..이렇게 잠시 화내다가도..
난 지금 그녀가 자고 있다고 믿고 있거든..
문자를 잠결에 보고 "걸어야지 걸어야지" 하다가 잠들었을거라고 믿고 있거든..
그래서 더 힘든가봐..그녀한테 감기는 좀 어떤지 묻지 못해 자책하고 있고..
점심에 약을 챙겨먹으라고 생각만하고 문자도 못보내고 일하다 깜빡한걸 자책하고 있고..
그래서 그녀가 아파져 잠든건가 자책하고 있고..

외로운 밤이다..
내일 일찍 출근하려면 어떻게든 자야지..
어떻게든..


Posted by 대륙횡단참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