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일지/Daily2010/03/25 23:08
선거일이 공휴일인 이유
대선과 총선을 포함하여 지방선거도 휴일이다. 지역적 보궐선거는 휴일이 아니지만 전국적 선거일은 
임시휴일로 지정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투표는 꼭하자. 놀러가라고 쉬게해주는 날이 아니다.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경우도 있고 가스통에 불을 붙여 위협하는 경우도 있지만..
투표만큼 내 의견을 보여줄수 있는것도 없다. 그리고 합법적이며 강력하다.
민주시민으로써 당당하게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이자 무기다.

당당히 권리를 포기하는 사람
"저는 한번도 투표한적 없어요" 이제막 투표권을 얻은 대학생에게서 나온 말이 아니다.
"엉뚱한데 찍어서 무효표를 내더라도 투표는 하세요" 라고 했다. 
"그러느니 안가고 말지 뭐하러 가" 라고 했다.
"저는 찍을 사람이 없어서 안찍어요" 라길래 몇가지 물어보려다 대놓고 면박주는거같아 말아버렸다. 
저번 대선때 기호 1번부터 3번까지 대보라고 해도 모를테고
대선때는 기호2번이 한나라당이었는데 지금 지방선거는 기호 1번이 한나라당인 이유를 대보라고해도 모를테고
현 국회의원 정당별 의석순으로 상위 세개 정당이름을 대보라고하면 "열린우리당" 이름이 나올것도 뻔하고
그러면 아무 정당 세개만 대보라고해도 "열린우리당"이 나올것도 뻔하다.
허경영이나 언급하면서 웃음으로 떼워보려할것도 뻔하다.

그럴듯한 이유
무관심의 경지를 넘어 무지에 이르렀음에도 자신은 현정치권에게 냉소를 흘리는 시니컬한 시민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번도 투표한적 없어요" 라는 말을 당당하게 하면서 뽑을사람이 없어서 안뽑는단다.
뽑을사람이 없어서 안뽑았다는데 누가 나왔는지도 모르고 당연히 공략따위를 읽어본적도 없다.
대운하와 4대강개발 수도이전과 세종시 대북정책이나 우파좌파 보수진보를 떠나서 꼭꼭 정치사회면 뉴스를
챙겨보지 않더라도 이건 좀 심하다. 그냥 남들이 정치인욕하고 대통령욕하고 그러니까 나도 하는거다.
그냥 정치라는 자체가 싫은거다. 왜 싫은지조차 논리도 없고 근거도 없다.
그 싫은것을 바로잡기 위한 권리행사가 투표라는걸 절대 모른다.
투표를 안해버리면 결국 그 바퀴에서 그대로 놀수밖에 없다. 바뀌는것없어보이고 억울하고 분통터져도
뭘 할때 하고서 분통을 터트려야하는것 아닌가. 
정치인이 싫어서 투표를 안한다는데 후보들은 모두들 정치인이다. 계속 안뽑을건가?
예전처럼 정주영회장이 대선에 나온다고 뽑을건가? 그것도 아니지 않은가..그냥 안하는거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들도 반정치인이다. 정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움직이는 주요인물들이다 알건 다안다. 
그것과 관련된 명함이나 직함이 없을뿐이지 거의 같다.
옆집아저씨를 뽑아놓더라도 그순간부터 그분은 정치인이 된다.
정치인이 싫어서 투표를 안하겠다는건 앞으로도 안하겠다는거다.
하기 싫으면 떠나자. 정글의 법칙에 따르고 대지모신을 섬기며 살자. 
왜 국가라는 테두리 안에 있는건가. 당신이 정글한복판에 떨어져 자연의 순리대로
살고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모이고
군락을 이루고 형태를 갖추어 나가다보면 그 안에서 결국 또 정치라는 개념이 생기게 된다.
이건 사람이 살고 사회라는것이 존재하기위한 시스템이다. 그 시스템안에 살고 있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투표하자.

투표의 힘
정리해서 말하자면 투표를 아예 안해버리면 정말 바뀌는게 없다.
투표율이 사상최저를 기록했다고 언론에서 보도한다고 정치인들이 "헉 우리 자성해야겠어요"
라며 변화하지 않는다..당신이 달려가 찍을만한 괜찮은 후보가 짠하고 나타나지도 않는다.
투표를 하면 바뀔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투표율이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투표권자들의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각과 지식등이 날카로워지면 그땐 정치인들이 투표권자들을 두려워한다.
변화의 기회가 생긴다는거다..그리고 우리는 우리손으로 바꿀수 있는거다..
솔직히 정말 잘할것 같고 괜찮아보여 찍었는데 막상 뽑아놓고 보니 실망스러울수도 있다.
이건 어쩔수 없다. 하지만 실망할까봐 아예 손도 안대면 정말 바뀌는게 없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토대로 다음 선거때 갈아치워버릴수 있다. 그게 투표의 힘이다.
다른 각도에서의 위험도 경계해야한다. 투표를 하긴 하는데 그냥 누가 찍으래서..
누구누구 아는 사람이라서 우리 동네 출신이라서 우리 학교 선배라서..
소신껏 하는 투표의 힘이야말로 가장 강력하다. 

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일
사실 막상 해보면 특별히 어렵고 귀찮은일도 아니다.금방한다.
슈퍼 가는 길에 놀러가는 길에 잠깐 들러서 하면 된다. 놀러가서도 당당하게 놀자.
공부 잘하는애들이 놀기도 잘하면 더 괜찮아보이지 않나..투표 해놓고 신나게 놀자.
이런저런 돌아가는 얘기에 귀기울여 스스로 혼란을 야기하지말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 생각대로 누구를 뽑게되든 당당한 한표를 행사하시길..
부재자는 꼭 부재자 투표일정을 확인!
Posted by 대륙횡단참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