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일지/Daily2011/12/23 01:52
회사가 이제 최소한의 장점조차 포기하는 방향으로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데..
마음을 조금씩 더 비워내기로 했다..
내년은 내 예민함을 공부에만 쏟아붇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법에대해
연습하는 한해가 되는걸 테마로 삼았다..

작년 테마는 "나를 위해 사는 한해가 되자" 였고 소소한 즐거움으로 살다가 그녀를 만났다..
그래서 올해 테마는 당연스럽게 생각할것도 없이 "그녀를 위해 살자" 가 되었다..
물론 작년에도 올해도 테마대로 살진 못했던것 같다..
하지만 내년 이맘때쯤엔 내가 내 예민함을 자유자재로 컨트롤 해서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고 있기를 소원해본다.

담배..스트레스 때문에 배웠다..학교가 싫었다..
그때 첫 담배를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화장실 큐비클 안에 들어가서 몰래 피웠다..
뭔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것 같은 생각때문에..
군생활 하면서도 편지써줄만한 이성친구 하나 없이 외롭고 힘들때도 담배가 있었다..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애초부터 난 피워본적도 없었다" 생각하며 날짜도 안샌 1년여..
결국 스트레스에 무너졌다..금연클리닉에서 "실수로 한대 피웠다 하더라도 될대로 되라식으로
금연 끝났다 생각해서 줄창 피우지 마시고 다시 또 끊으세요 한대일 뿐이니까요" 라고 말해줬는데
연기가 안넘어가고 칼칼하게 걸리며 기침이 나올때 한모금 넘겨 머리가 핑 돌았을때
그때라도 밟아 껐어야 했다..퇴근하고 가끔 한대씩 열대도 넘게 피웠더니..
사실상 담배가 계속 생각나는 상태가 되었다..지금 당장 내가 하루이틀 안피우고 버티고 있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하다..난 금연실패 보다도 그녀가 나라는 사람에대해 실망했다는
사실자체가 더 슬퍼졌고..사실 어찌할바를 모르겠는 상태다..
그녀탓도 회사탓도 아니고 결국 내가 물어 불을 붙였다는 사실에 엄연히 내잘못이라는게
나조차도 내 스스로에게 실망했다는 사실 때문이다..그래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