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일지/She..2011/04/02 00:31

대학로 서울성곽 이화마을 낙산공원..
사실 이날 걸은 길도 꽤나 길다..
대학로와 낙산공원이 목표였으나..이렇게 한묶음 세트였을 줄이야..

아무래도 사진을 쌩얼로 올리니 밋밋하긴하다..난 과도하게 보정하는편은 아니지만..
근데 뭐랄까..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느낌은 밝고 화사하다..
그녀와의 봄길이라서..


자연을 느껴본적이 언제였을까..
이렇게 회색 사람이 되어 살았을까..
그저 "3월? 4월? 따뜻해질때 쯤이면 새싹나고 푸르러 지는거 아니야?"
교과서나 보고 자연을 읽은 듯한 상식을 넘어..
이젠 그녀와의 시간을 위해 자연을 가슴으로 느낀다..
정말..곧 꽃이 필거고..푸르러 질거고..
난 그렇게 그녀와의 4월,5월...그 장면과 풍경속의 우리를 기억하게 될거다..


우연이었다..저게 이화마을인가 아닌가의 논쟁 여지가 없었던건..
난 그냥 담벼락에 그림 그려놓은 곳이 있더라 라고 지나가다 인터넷 어딘가에서 봤을뿐이어서..
그냥 맞다면 맞다고 생각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녀 말에 의하면 우리가 본건 지극히..일부라고 한다..십여장 정도 사진을 찍었으나..
다 올릴순 없고 일부만..


억지스럽게 시멘트 담벼락이 정없어서 시 경관조성 차원에서 도로변에 그림을 그려놓은 것과는 다르다..
원래부터 이자리에 있으며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받아낸 구불구불한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들과 그 풍경에대한 재해석은 그들이 이곳에 그냥 그림만을 그려놓은것이 아님이 느껴졌다..


문제의 그곳..화이아.......라고 쓰다가 한문을 보니 불이아........
fire....불이야...뭐 대충 비슷하네..착각할만하다고 애써 위안 삼는 가게이름 못X 안O 외우는 사람..
그녀 말을 빌리면 제대로 중국식인것 같다..그냥 한국에서 먹는 일본식?! 샤브샤브 생각하면 안된다..
그녀는 어지간히 맛이 없었나 본대..내 미맹을 어찌하랴..난 그럭저럭 먹었다;;
주는대로 먹는 습성은 어찌보면 잘 길러진것 같다..


뭔가 방향도 시선도 내꺼 같지 않아서..한참 보다가 알았다..
그녀가 찍은 사진..그래서 일부러 이 사진으로 선택..
한쪽은 매콤한데 우리나라의 그 매콤함이 아니고 좀 다르다..


그리고 그녀가 말하던 까페를 찾아 들어갔다.."누드"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
회사에서 개드립 한번 쳐도 재미있겠다고 그녀에게 얘기했지만..
사실 그만큼 뭐 사무실 분위기가 노곤노곤하진 않아서 말이지..별로다..
우리끼리만 쓰면 되지..아무튼 예쁘다..


우리 테이블에 있던 소품을 끌어다가 설정 샷..빌지는 손으로 쓰고ㅋㅋ
안예쁜건 아니고..뭔가 다른 까페들처럼 조화스럽고 특색있게 애초부터 계획적으로 아기자기하게 해놔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마음이 느껴질만한건 아니었던것 같다..


대학로 골목을 돌아 걷다 우연히 마주친 가게..
대학로 전체에서 제일 바글바글했던 느낌..
좁은 가게지만 워낙 예쁘고 눈길 줄게 많은 탓이었을까..


그녀의 예쁘고 고운 손..
맘 잡고 하나하나 둘러보자면야 몇시간도 더봐야할것 같은 가게였다..
다만, 그녀 말대로 가격은....

그녀와 계속 걸었다..수박이 음료수 냉장고 안에 들어있어 신기하게 봤었던 그 슈퍼도 지나..
그녀의 손을 잡고 걸었던 돌담길..그때는 무척이나 더웠었는데..

난 그날 그녀에게 고백하려고 했다..여자친구가 되어달라고..
그녀가 시간을 못맞췄던가..결국 말로 못했고..대신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이날 하루종일 내가 예전에 그녀 손을 잡기 위해 더듬어 내려왔다며 그대로 따라했다..
코엑스에서처럼 팔을 잡을까하다 생각을 바꿔 손을 잡은거였는데.....


그녀와 커플링 구경을 했다..
무척이나 예쁘고 우리 둘 손에 잘 어울리는 반지를 찾았다..
그리고 2주째 연락이 없는 시계방에 시계줄과 전지 교체를 위해 맡겼고..
그리고..춥게 입고 나온 나를 위해 그녀가 예쁜 옷을 사줬다..요즘 날씨에 딱맞아 잘입고 있다..
사실 봄 겉옷이 마땅치 않아서 안그래도 사야하던 참이었는데..

무려 인사동..저녁먹기..


그리고 돌아가는 버스..우리는 그 사이 영풍문고까지 들렀다..
결국 또 많은걸 한참이나 했던 하루..
그러나 사무실에 앉아 일하는 것의 천만분의 일도 피곤하지가 않다..
그녀를 만날땐 늘 그렇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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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4/02 00:31

그녀와 올림픽 공원을 가기로 한 날..
쌀쌀한 듯한 날씨지만 햇살만큼은 따뜻했다..
몽촌토성 역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니 탁트인 광장 저편 그녀의 모습..
어릴때 소풍때 와보고는 간만이다..


말그대로 보호수냐 아니면 나무 이름이 보호수냐..
한여름에는 어떤 모습일까..아직은 싸늘한 날씨에 휑한듯한 공원의 모습..
그녀와 한여름 만나 계절 한바퀴를 돌아가는데..
가장 예쁜 계절이 우리의 1년을 축복하듯 시작될거다..


앞마당엔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과 할렘 공원과는 다르게 개방된 잔디밭..
그러나 개방하지 않아 너무나 예쁘게 잘자라는 할렘 공원도 좋다..
그녀와 한여름밤의 할렘공원..기대중..
누추한 곳에 모시기가 어렵다..


공원에서 은근히 사진들이 많았으나..
이것저것 정리하고나니 요만큼..
난 분명히 강아지들을 찍은건데 그녀가 신경쓰여할 여편네(-_-)들이
배경으로 찍혀있어서 그 사진도 패스


다시 찾은 주커피..그때보다 동물 인형들이 더 많아진듯 하다..
제멋대로 눌리고 휜 올빼미 부리가 귀엽다ㅎㅎ
육식동물이 날걸로 사냥해 포식하는 모습을 보자면 마냥 귀여워 할수는 없을텐데..
사실 동물 인형은 육식동물들을 귀엽게 많이 만든다..
올빼미도 육식임..조용한 야밤의 포식자..


스트레스 받을땐 저렇게 엄청나게 단 음식들이 땡긴다..
이때는 무슨 스트레스가 있었던걸까..기억은 안난다..
사실 다 그렇듯..지나고나면 허허 웃고 말 일들..
그 당장에야 힘들지만 업무던 뭐든 가볍게 생각해버릇 할 필요가 있다..


선사유적지에 옮겨놓고 "그때당시 부잣집" 괜찮은데?
우리나라 전통 건축의 특징은 (물론 시기별로 그렇지 않은것도 있으나)
배흘림 기둥을 비롯한 기와지붕의 수려한 곡선이 아닐지..
꼭 동서양 건축사를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같은 기와여도 우리나라것 같지 않은 이질감은 누구나 느낄거다..


뭔가 갑자기 해가 졌다..사진을 너무 많이 뺐나 싶은데..
이날은 그녀와 같이 찍은 사진들이 예쁜게 많다..
타이머로 말뚝위에 사진기를 올려놓고 찍은것도 참 웃기고 귀여운 추억..
그녀와 공원을 돌아걷다 한 언덕 벤치에 앉아 손을 잡았다..


해가 질 무렵..LED로 밝힌 이정표가 신선하고 너무 예뻤다..
그냥 쇠철판 대어 흰색 시트지로 마무리해 칠도 벗겨지고 녹도 슬어 듬성듬성해진 것들만 보다가..
아름답기까지하다..


그녀와 걷다..
아직은 짬밥도 경험치도 비리비리해서 이리저리 치일 나이인데..
사회생활이란게 녹록치만은 않다..사람을 깊이있게 바라보는 편인데..
이런 공원을 걷다보면 세월의 깊이가 얼굴에 가득하신 노신사분들을 뵈면..
나도 저때쯤엔 세상 모두 달관한듯한 여유를 풍기며 편안한 농담을 건내며 공원을 거닐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해보면 앞으로 20년여..벌써 30년을 살은걸 생각하자면..
더욱더 쏜살같이 흘러갈 시간..너무 빡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그 20년과 그 이후의 "여유로움"을 위한 자구책은 늘 가지고 있어야하겠지..


뭔가 공사중이라 낮에는 이런저런 가설물들이 보여 안타까웠는데..어둠에 묻혔다..
어릴때 기억엔 좀더 컸던것 같았는데..상대크기인가..하긴 어린시절 그녀 동네의 도로는
내 기억에 분명 16차선은 되었던것 같은데ㅎㅎ 다시 찾으니 4차선 이었다..


그녀가 누구와 보쌈을 먹은게 좀 몇달전 일 같은데 질투가 났었다..
누군지도 모르지만 암튼 그랬다..
난 그녀랑 아직 못먹어 봤는데..
그녀의 갸냘픈 몸이 나온 사진만 음식 풀샷이라 어쩔 수 없는 인증..
그녀는 몸매도 참 예쁘다..


이 날은 그녀 동네 풀세트였구나..ㅎㅎ
그녀와 걸어 그녀 집앞 개울가에 도착..우리 열쇠는 흘러갔을까..
너무 한적하고 어두워서..결국 난 그 느낌과 기억 탓에
몇주 뒤 택시를 타고 그녀 동네로 야밤에 날아가게 되었다..
난 전화를 받고 얼마나 안도했던지..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그 길이 결코 싫지 않았다..
그녀가 무사하니까..


한강 수면위에 유채물감을 찍어 꾹꾹 눌러 놓은 듯한 조명들이
잔잔한 바람에 이리저리 흩어지며 꽃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 앞 벤치에 앉아 아름다운 야경과 밤공기를 마시며 "우리"를 느꼈다..
너 와 나 가 아닌.."우리" 아무에게나 붙일 수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 단어로 묶였듯이..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하나가 되기를..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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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3/21 00:19

퇴근 후 그녀와 만나기로 했다..

그녀가 전날 교육을 받은 후 집으로 돌아가 동생과 운동을 하러 나갔는데..
평소와 달리 길어진데다..늦은시간이었고..절묘한 타이밍에 내가 전화를 거는데도 받질 못했다..
그녀가 운동을 하는 곳이 워낙 인적이 드문 곳이라..걱정이 앞서기 시작했고
몇번 더 걸다가 이내 택시를 잡아타고 그녀 동네로 달렸다..
아저씨한테 최대한 빠른 경로를 부탁하고 전화기를 손에 꼭 쥐고 그녀에게 무슨일이 있으면 어쩌나..
어디부터 어떻게 찾아야하나 침착해보려 노력하던중 그녀의 상쾌한 목소리..

다행이다..

그 때문에 보기로 했다..

노란 고무줄을 묶고 다니는 그녀를 위해 예전에도 한번 들렀던 악세사리 가게를 찾아 리본도 사고..
그녀와 헤매지 않기위해 가게 위치도 다시한번 걸어보고..
그리고 돌아와 그녀를 기다렸다..

우리와 생년이 같은 이름의 음식점..피자가 유명한 맛집인데..
우리는 저번에 들러서 엉뚱한걸 먹었더랜다..
코엑스에 가고 싶었던 밤이긴 했고..그래서 그녀와 심야영화는 어떨까 고민도 했는데..
아무래도 그녀가 너무 힘들겠다 싶었다..
그래서 이곳을 다시 가서 피자를 먹자고 했으나..정작 피자는 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을.........

그러나 메인은 토마토스파게티였다..등심 스테이크가 뎅겅뎅겅 썰려서 부드러웠던데가..
간만의 토마토소스 스파게티가 이렇게 맛있을수가 없었다..
세트메뉴로 그녀와 와인 한잔씩 하고 그렇게 또 하나의 추억..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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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3/20 23:10

그녀와 어린이 대공원에 간날..그녀가 조금 늦는다고 했는데..배가 무척이나 고팠다..
그래서 "이천원" 짜리 핫도그..어릴때 이후 사먹어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대공원앞이라 그런지..물가상승을 체감했다..게눈 감추듯 먹고 그녀를 기다리기..

그녀를 만나 대공원 외각을 걸어 동물들이 보이는곳에 진입했다..바다표범류만 잔뜩 보다가 백곰..
근데 어렴풋하긴 하지만..동물들의 환경은 20년전이나 다를바가 없는것 같다..
물론 나름대로의 세세한 보수야 있었겠으나..열악하다..차라리 입장료를 받아서..더 좋은 환경을..

여기서부터는 맹수우리..왜 어린이대공원인지 알만하다..
분명히 아빠와 엄마와 갔었던 어린이대공원이 기억에 있다..
무척 흐렸고 사람도 하나도 없었다..앞뒤를 맞춰보면 서너살 무렵이다..
내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영화들속 기억속에서 단편화된 과거 회상장면처럼..
그렇게 사람한명 없는 어린이대공원과 운영하지 않아 외롭게 서있던 놀이기구들..

퓨마는 멸종위기로 알고 있는데 아마 퓨마가 아니지 않았을까..근데 퓨마같다..
저 퓨마의 붕가붕가를 아이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줬을까..
엄마랑 아빠도 저렇게 나 만들었냐고하면 뭐라고 얘기해야할까..
나중에 아기가 생기면 네이버 검색부터 가르쳐야겠다..는 농담이고..좋은 아빠가 되야지..

재칼..이상하다..나를 쳐다보던 동물이 참 많았다..어릴때부터 동물을 참 좋아했다..
큰이모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들 착해" 라고 했는데..
저 동물들은 내가 자신들을 안스러워 하고 있음을 알고 있던걸까..미안한 감정마저 들정도였는데..

대부분의 영화에서 "하이에나" 라고하면 별명이던 실제 역할이던..가장 안좋은 의미로 쓰였더랬다..
코끼리뼈도 부러트리는 강한 턱을 가진 하이에나..하이에나 떼가 먹이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
사자도 도망간다..말그대로 개떼라서..청소부라는 별명을 가져서 썩은시체도 마다않고 먹지만..
동물원에 있는 이 하이에나가 나를 쳐다보는 눈빛은..참 슬펐다..

이건 개떼가 아니라..사실상 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파괴자인..인간떼..
더불어 살며 자연속에 공존하려면..인간은 참으로 해야할 일이 많다..

집단생활을 하는 사자..동물의 왕이라며 추켜세우고 저 수컷의 갈기처럼 멋진 상징도 없지만..

헐 호랑이 사진 지웠구나..내가 사실상 최고라고 보는 호랑이가 축쳐져 있는 모습이 싫어서 안올렸다..
표범..그러고보니 치타가 없었나..시속 110km로 달리는 치타를 여기에 가둬둘순 없지..
내가 사자를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가..동물의 왕국에서 사자가 치타 새끼를 물어죽이는걸 보고나서부터다..
그렇게하는 원인을 규명하는 학자들이 있다고 하면서 말하길..일종의 싹을 밟는거라고..
치타는 대형 초식동물은 잡지 못하지만 어차피 영양이나 가젤 사냥에서는 사자에겐 경쟁자다..
덤비지 못하고 멀리서 울부짖던 엄마치타가 생각난다..

하트를 다 담진 못했다..암튼 하트다..예뻐서..달각달각대고 움직이면 "만세만세" 하는거 같아서 귀엽다..

어린이 대공원 전경..롯데월드나 에버랜드처럼 너무 작위적이지도 않으면서..
도심속 공원다운 평화로움 속에 작은 놀이기구들과 동물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원..
사각 콘크리트 철제 구조물 속에서 박박대며 사는 인간들에게 자연은 얼마나 큰 의미일지..
우리는 많은것을 잃었다..사실상..사실이다..

아이들에게 이 합성수지는 꿈의 대상..
지금 생각하면 난 왜 특별히 조르지도 않았을까 싶다..
그냥 안된다고 하면 그 현실자체를 수긍..

역시 저 원형 관람차는 재미는 없어도..놀이공원의 상징이다..저게 없으면..
사실 롤러코스터가 없는거보다도 놀이공원 답지가 않다..

돌고래 독사진이 없어서....
그녀를 기다리다가 돌고래 한마리를 샀다..뽀로로를 살까 작은걸 살까 하다가..
아이들틈에 줄서서 돌고래를 샀다..

그녀와 탄 유일한 놀이기구..황당할만큼 짧지만..우리처럼 어른 둘이 탄경우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놀이공원 온것 같다..그녀가 중력가속도 테스트하는 놀이기구들을 안좋아한다고 했는데..
난 내평생 타본게 손에 꼽을 정도란 말이지..탈줄은 알지만..나도 즐기진 않아서..

아기자기하다..서울랜드였던가..거기에 코끼리 열차가 있던것 같은데..그녀와 함께 가면 꼭 타보기..

대공원앞을 빠져나와 세종대 앞으로해서 떡볶이 맛집..요 며칠새 냉가슴앓이 중이다..
아마 빠른 시일내에 그녀에게 가자고 졸라댈것 같다..마늘떡볶이처럼 그래도 자주 가볼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
더욱더 그리워?!지는것 같다..담엔 3인분 먹을거다..

색은 탄것 같지만..양념때문이다..꽃게탕을 먹을때 사실 꽃게보다는 꽃게탕 국물을 진하게 졸여서
밥을 비벼먹는게 최고다..게장하고 비슷하겠지..암튼..거의 그런 수준의 맛..

그녀와 걸어가기로 했다..건대입구..사실상 나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 아니다..
"속임" "거짓말" 그런것들에 대한 상징이다..이미 잊었지만..문득 분노스러울때가 있다..
친구 "개미"도 아직 만날때마다 "그러니까 그때 내말 듣지..." 라고 한다..
E의 거짓말의 퍼즐이 완성되었던 곳..

이제 그녀로 덮어 씌워 예쁜 기억으로 지운다..

커플 운동화..그녀 성격에 이런건 어려운 일이라고 했지만..
나에게 만큼은 허락해주는것 같아..고맙기도 하고..
내가 지금껏 못해봤던..그리고 그녀에게 처음 일만한 일들의 주인공이 나이고 싶어서..
그녀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거위가 맞을거다..이마에 혹튀어나온걸 보니..
거위는 강아지처럼 집을 지킬수가 있다..(사실 사람들이 대부분 모르는 사실이지만)
물론 도둑이 들었을때 달려들어 물어뜯을수는 없지만..
낯선이가 들어오면 요란하게 꽥꽥 된다..신기하게도..주인이 오면 안그런다..

그녀와 건대의 호수 앞 벤치에 넉넉히 앉아..풍경 바라보기..
그녀에게 사랑을 속삭이는건 언제해도..좋다..

하늘이 역시나 참 예뻤다..
지금 생각해보니..대공원에서 건대로 갔다가 다시 대공원으로 빠져나왔구나..
이날도 꽤나 걸었던걸까..

대공원 후문쪽..(어디가 정문일까;;;) 혹은 동문 서문 이런식?? 암튼 그곳의 까페..
그녀와 종로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올때 매번 보곤 했던 까페다..
동네 탓인지..다방틱한 손님들로 구성된것만 빼고는 그냥 평범한 까페..

음..뭔가 정리하다가 느낀건데..그녀와의 맥주한잔..은근히 자주 있었네..
사실 나도 요즘 내가 살이 빠지는걸알고있다..
그녀가 그걸 싫어해서..추위라곤 안타는 내가 그녀를 만날땐 꼭꼭 내복을 챙겨입었을만큼..
나도 그 부분에 스트레스가 있었다..잘보이고 싶은데..그녀가 맘에 들어하지 않으니..나로썬 더 답답했다..

솔직히 요즘..힘들다..여러모로..그녀를 통해 힘을 내보곤 있으나..
26살 정도부터는 69kg 밑을 찍어본적이 없었는데..요즘 67은 그냥 찍는다..
나도 너무 힘들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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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3/20 21:34

구름이 참 예쁘던 날이다..그녀와 250일..
50일단위를 챙기는 것까지야 대부분은 하지 않는 일이겠으나..
어쨋든 우리에겐 중요한 날이기에 식사라도 한끼..

그녀와 예전에 왔었던 음식점..그녀의 생일때 왔던 곳..
스테이크세트가 워낙 맘에 들었던지라..기억에 남는 곳인데..다시 찾았다..
백화점에서 그녀를 한참 기다리다 그녀를 만나러 나갔다..
"도를 아십니까"가 혼자 서있는 그녀에게 말을 건내는 타이밍에 그녀를 딱 잡아챌수 있었다..

그녀에게 건내준 편지..이제 50여통 정도 될까..숫자는 중요한게아니지만..
나름대로는 무척이나 노력해서 어떻게든 써내려가 주는데..
그녀에게 소중한 느낌으로 건내졌으면 한다..

샐러드..과일이 무척이나 풍성하게 들어있어 만족할만한 맛이었지만..
드레싱 탓인지 시큼한 향기가 코를 자극해 반감된다..아무래도 요거트겠지..

파스타였겠지 아마도..라자냐와의 경계가 아직도 정확히 (자주먹어본적이 없어서) 구분이 안된다..
덩어리져 층층히 발려진 치즈가 느끼할만도 한데..나도 먹는걸 특별히 가리진 않는것 같다..

그리고 스테이크..달걀후라이며 구운식빵까지 뭔가 조화스럽고 괜찮은 맛이다..
그리고 사진이 없는데..그녀와 "데굴데굴" 까페에서 커피한잔..
길을 잠시 헤맨 그녀인데..결국 귀엽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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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3/20 21:19

회사를 마치고..그녀와 보기로 했다..3월9일이 우리에게 중요한 날인데..
내가 하루 계산을 잘못한지라 잡은 약속인데 그냥 보기로했다..이렇든 저렇든 보니까 좋았다..
그녀는 야근을 해야하는지라..내가 저번에 너무 밀려서 가지 못했던 그녀의 근무지 쪽으로 가기로 했다..
한참 더 일찍 출발할수 있었으나..나에게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뭐 이젠 그러려니 한다..

그녀와 만나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버스를 타고 그녀 집 근처로 돌아왔다.. 
물론 일본식 이름은 기억나지 않으나 돈가스덮밥이랑 순살치킨 그리고 맥주 한잔..
배가 무척 부르게 먹었다..

내일이 월요일인 탓이겠지만 뭔가 글을 쓰는 내내 기분이 자꾸 착잡하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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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3/20 21:00

그녀의 연이은 결혼식 참석을 위한 친구들과의 만남이 있던 날..
그녀는 친구들과 일찍 헤어지게 되자 할렘으로 와주었다..
할렘에서 이런 가게는 찾기 어려운데..우연히 발견한 가게..

할렘의 자취생들이 직장인들이 많은걸 감안하자면 장사가 잘될법도 한데..
사실 여기서 노느니 나가 놀자 이런 입장인 곳이라..
내 생각에 할렘 2구역 주변은 다이소같은게 오히려 장사가 잘될거다..
이런 가게는 할렘 1구역이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아 좋을법 하고..
암튼 4년간 살면서 이런데는 처음 봤다..장사 잘되셨으면 좋겠다..

그녀가 한참이나 친구들과의 얘기를 해주어서 듣고 있으니 행복했다..
별것 아니지만 주의깊게 들어주는건 언제나 좋고..내 편이 있는것 같은 느낌..
음식맛은 일본음식 하는곳치곤 조금 강했던편이나 괜찮았다..

그리고 걸어 올라와 할리스..
그녀가 할렘을 찾을때는 꼭 여기를 오게 되는데..여기말고 다른곳은 복잡하고 꽉 찼기 때문..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곳이 아니라 방풍실을 한번 거쳐야해서 인지 사람들이 잘 안찾는다..

캬라멜로 막을 씌운듯..
아무리 머그에 담는게 아니라지만..제대로 안할래?
그렇게 그녀와 공원을 한바퀴 걸어 내려와 집으로 돌려보내는데 맘이 좋질 않았다..
가까이 살면 참 좋으련만..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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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3/14 23:58

그녀와의 60번째 만남..그녀에게 해줄 12가지중 1가지..
1.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그녀에게 카메라를 가르쳐주고 싶던차..결정하게 되었다..
워낙 바쁜 한주를 보내고 정신없었던지라..그녀에게 제대로 설명해줄만한것도 정리하질 못하고
어리버리댔지만..기회가 또 있겠지..말로 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말이다..

일본영화 특유의 만화같은 설정은 있을수 있으나..
정말 사진처럼 예뻐보이는 영화였다..그때 유심히 봤던 캐논 AE-1..

작동이 좀더 쉬운 AE-1P를 구하려 했으나 매물이 가뭄에 콩이고..
영화에서 나온 AE-1 블랙바디는 더더욱 힘들었다..
내가 쓰던 펜탁스 ME-super가 조리개우선을 지원하는대 반해 AE-1은 셔터우선을 지원해서..
좀 당황스럽더라..게다가 미러가 내려올때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아는 형을 잠깐 만나봤으나 자신이 만질순 없다고..해서 그녀와 언제 단성사를 한번 찾아야할것 같다..
어차피 미러업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 사진은 제대로 찍히겠지만..거슬리는건 소리..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아무튼 정말 수십가지 생각중에 선택한 "그녀에게 해줄 12가지"
아직 12가지를 다 결정한건 아니지만..그중의 한가지를 그녀에게 해주게 되었다..
DVD를 굽고..타이틀도 편집해서 인쇄하고..카메라는 5번도 넘게 닦고 또 닦았다..
그녀에게 어떤 의미가 되었을까..난 준비과정부터 무척이나 노력했는데..


그녀와 춘천에 가기로 했다..서울 춘천간 새로생긴 복선전철..상봉역에서 갈아타고 움직였다..
뭐 2호선만큼 복잡하진 않았지만..경춘선까지 우대권을 쓰게 해줄필요가 있을까..
가평 MT인원과 가족단위까지 겹쳐 그야말로 아우성..
기차여행 특유의 편안함이 없다..

그녀와 상봉역에 앉아 열차가 오기전까지 카메라를 선물했고..
그녀는 고구마전,김치전,내 반찬까지 한아름 싸왔다..


춘천교대 근처 맛집이라고 했는데..
그걸 떠나서 철판닭갈비가 아닌 숯불닭갈비를 그녀에게 먹여주고 싶은 마음..
그쪽에 가기위해선 남춘천역이 조금더 가까웠다..
기존 경춘선 역들을 폐쇄하고 새로 진 역사들은 깔끔하지만 정취는 없다..


4명이면 충분히 돌아갈만한 크기의 가게였음에도..우왕좌왕..
가게를 처음 열은 사람들처럼 정신없었다..그냥 지금 생각엔 딱 바로전에
단체손님 수십마리가 다녀갔다던지..메인으로 관리하던 직원이 그만두었다던지..
그냥 손님들이 알아서 가져다 먹었다..아마도..다들 오랜만의 나들이를 망치고 싶지 않은 심정이었을듯..
익숙하게 집에서처럼 쟁반에 음식들을 담아 나르는 "엄마"들을 보고..
그 상황조차 웃고마는 가족들을 보니 행복해보였다..


한참이나 식당에서 시간을 지체한뒤 다시 남춘천역으로 이동해 버스를 타고 소양강댐..
남춘천역 내려서 나오자마자 곳곳에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는 코스가 안내되어 있다..
명소랄거 까지는 없고 명동등지를 거쳐 이동하는 버스에서 공지천도 구경하고..소양강댐 도착..
아무리봐도 북한같은 느낌..떼버리고 조경식재를 더 하지..소양강댐인지 누가 모를까..


식당에서 지체만 하지 않았더라도..배에 몸을 실을수 있었을텐데..
소양강댐 건설후 물길을 통해서 진입이 가능해진 청평사..
막배는 이미 떠난 뒤였다..이미와봤던 그녀의 말로는 청평사 들어갈때 또 돈을 받는다고 하더라..


청평사에서 돌아오는 유람선..
해가 질 무렵쯤 되자..바람도 그렇고..꽤나 쌀쌀해졌다..
금새 어둑어둑해질 시간..


준공기념비였던가..이곳저곳에 60년대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어서..
나이드신 분들이야 추억을 느꼈을수도 있겠으나..
"이건 뭐야" 싶은것도 많았다..준공기념비가 그렇다는게 아니라..다른거..
버스를 기다리는데..뭐 주체할수 없이 들떠서 (들뜬 사람들은 감정조절을 못하는듯 보여 싫다)
싸움질하는 사람들..평소에도 그렇게 큰소리 칠거 다치고 사십니까..


해가 진 남춘천역 앞..
수많은 커플들을 하루만해도 수없이 지나쳤고..
그들도 추억을 만들어 갔을까..
전철을 타기전 잠시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와 초코렛을 사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
춘천역이 출발역이고 남춘천역은 경유지중 하나라..
앉을수 없다는건 알았지만..그래도 낭패..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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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3/14 23:57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사무실에서 마치는대로 자리를 비운 덕에 먼저 도착할수 있었다..
그녀를 올라가는 길에 유니세프 마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작은 핸드크림..
향만 딱 맡아봐도 단가조절 제대로 했다 싶은 핸드크림이었던지라 좀 후회스럽긴하다..
그녀를 만나 마늘떡볶이..아..괜히 지금봤다..먹고싶다..

아무래도 좋은 기억이 있는 까페..원래는 그녀 직장사람이 말해준 곳을 찾으려 했으나..
"예쁜데 참 많아요"는 커녕 한개였다..그래서 걸어서 이동하다 들른 곳이 이곳..
지금 생각해보면 이곳으로 오길 잘했다..왠지 중요한곳이 되어버렸다..

외계인 그림은 여전히 잘 계셨고..
까페는 여전히 복잡해보이지만 아늑했다..

그녀의 편지와 선물 그리고 초코렛..
요즘 아껴 뿌리느라 출근할땐 잘 뿌리지도 않게 된 그녀의 선물..
가장 좋고 예쁜 향이다..

그리고..

장담컨데..내가 이런 기억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걸 감안하자면..
내가 받아본 편지중 최고의 편지였다..

메인은 편지였다..

길어서가 아니라..
내용이 너무 아름다워서..방금도 한번 읽었지만..
이게 정말 나를 위한 편지라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그렇게나 아름답다..
읽다가 눈물이 왈칵하고 흘렀다..

그녀와 까페에서 나와 집으로 걸어가는 길..
예전에도 무척 추워지던 어느날 밤 그 공원 정자에 앉았더랬다..
그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음료수를 사서 앉았다..
뭔가 중요한말을 꺼낼거라는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에 놀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그녀의 뒷말까지 다 듣지 않은 탓인데..
뒷말까지 생각하더라도..앞에 말에 너무 놀라서..

아무튼 두번 울었다..
하지만 결국 행복한 가슴..
사랑스러운 그녀..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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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3/14 23:57

코엑스에서 라푼젤 3D를 보기로 한날..
역시 그녀에게 줄 편지를 미리 준비해놨고..
잘 챙겨 나왔는데..전날 퇴근길 2호선을 네대를 보내고서야 겨우 탔는데
아침에도 미친듯이 느리다..전날이야 배차가 잘못되었다 치고..아침엔 대체 왜..


영화를 보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 그녀와 a#에 들렀다..
우리를 사로잡았던 필립스 DC315 인터넷이 3만원 더싸다ㅎ

사무실에서 급하게 카메라를 쓰는 바람에 마지막 몇개 폴더를 옮겨놓는 바람에..
폰에 있는 걸로만..나머진 다음에..하아..
이어서..


그녀와 미스터피자..처음가봤다..샐러드바니 이런건 언제나 나에게 신기..
황도를 무한대로 먹을수 있다니..제정신인가..
그리고 그녀에게 줄 편지 그리고 받은 편지..그리고 그녀에게 줄 선물..
핸드폰에 새로 붙일 스티커..선물은..키티 도장 세트..


아마도 시크릿가든..도미노만 먹어보던 나에게 역시나 신세계..정말 맛있었다..

라푼젤 3D도 재미있었다..3D로 영화를 본게 처음이어서 신선하기도 했지만..
토이스토리 이후 간만의 만화..유일하게 즐기는 만화 디즈니 아니던가..
그리고 한참 웃을수 밖에 없었던건..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죽음으로 갈라질것 같은 상황..나도 눈물이 글썽거리는데..
감정몰입하던 뒷편의 한참 어린 아기가 그야말로 대성통곡을......
영화관은 거의 쑥대밭 되다싶이 웃음 바다..

사람들은 그냥 보고 넘기겠지만..디즈니만화는 특유의 인물캐릭터의 리듬감있는 몸짓이 있다..
걷거나 뛸때 더 도드라지는데..라푼젤의 긴 머리와 함께 3D로 제대로 느꼈다..


그녀와 그녀 동네로 돌아와 새로생긴 돈가스집에서 저녁 식사..
오픈 기념으로 와인을 한잔씩 주는건지 알았는데..와인병에 담긴 생수다..
물론 생수도 와인잔에 따라 마신다..그건 좀 독특했다..


내 핸드폰을 꼭쥔 가녀린 그녀..그녀가 안나온 사진이 없어서 그나마 이걸로..
한국식도 아니고 튀김옷은 일본식에 가까운 돈가스..특별히 차별화된건 보이질 않았고..
그냥 동네에서 한끼 떼울 돈가스집으로 보기엔 너무 차림새가 있고..애매..


그녀가 여자알바생때문에 꺼려하는 그곳..
정작 나는 이날 알바생이 그때 그 알바생인지 뭔지조차 기억이 안난다..
돌이켜 입장 바꿔보니 신경쓰일만도 한데..
나라는 사람을 보세요..자기만 보고 있는거..
여긴 이상시리 가정집같은 느낌이라 맘에드는 까페다..


그리고 그녀와 커플 운동화..예쁘다..튀지도 않고..모양도 귀염상에..폭신하고 좋다..
그녀 말대로 확실히 키높이 효과가 있다..
한 3cm 여인데..내가 신는 구두들보다도 훨씬 높은 느낌이다..
키높이 깔창은 안깔아봤는데..이런 느낌인가..
근데 깔창낀 신발을 벗었을때의 박탈감은 어쩔..나랑은 안맞다..
암튼..본의아닌 키높이와 그외에도 참 예쁜 운동화..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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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2/14 01:16

그녀와 화요일이 괜찮을지 수요일이 괜찮을지 얘기를 하다가 수요일에 보기로 했다..

그녀와 전에 왔던 돈가스 집에 샐러드바가 생겨서 다시한번 찾았다..
둘다 황도 킬러가 될듯한 조짐을 보이며..
그녀는 과일을 좀처럼 먹지 않는 편인데..
시큼하거나 자극적인걸 안먹지 그외에는 잘 먹는것 같다..
그녀는 내가 줬던 오미자가 신맛의 최고봉이라고 했다..


그녀에게 준 편지..
그리고 그녀에게 받은 선물..별거 아니라고 하지만..난 왜이리 좋던지..
포장지도 신세계다..내용물도 일전에 경험했던 신세계..
그녀는 나에게 왜이렇게 신세계를 많이..


메인 음식들이 나왔다..샐러드를 다 먹기도전 금새..
전에도 맛있었지만 오늘도 참 맛있다..
우리처럼 입짧은 사람들은 식당입장에서야 샐러드바를 열어놓고도 문제 없겠지만..
우리가 오히려 식당걱정을 해줬다..


그리고 그녀와 커피..
까페아이리쉬 였던가..새로운 시도를 했다..위스키를 섞은 커피..
알바도 첫시도였던건지 반응을 궁금해했다..

예전만해도 옆에 앉으려고하면 경기를 일으키는 그녀였지만..
아직 어색해하는면도 있는것 같지만 그녀와 옆에 앉아 얘기..
난 옆에 앉는것..옆사람이 기대는것..그런걸 참 좋아해서..

나도 그녀가 참 보고싶었던차..
그녀와 약속을 잡게 되서 참 좋았던 수요일..
보고싶다..그립다 라는 말이 가끔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가슴에 와닿는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2/14 00:42

그녀와 서울숲에 가기로 했다..
아침에 가스검침이 있어 정신없이 그녀를 만나러 가느라 미안해 죽겠는 마음..
잠실에서 만나 같이 이동했다..


우리집 근처 공원에 비해 커다라니 가슴은 뻥 뚫릴만큼 시원시원했지만서도..
공원은 아무래도 푸릇푸릇하거나 낙엽이 물들어 있을때가 가장 예쁘겠으니..
다음에 꼭 한번 다시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겨울은 겨울대로의 운치있는 모습의 풍경이 있으나..
아무래도 앙상해서 가슴까지 앙상한 느낌이 든다..


서울숲 안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다른곳에는 없는 세트 메뉴를 시켰다..
도저히 그 인원과 멤버로 돌아갈것 같지 않아 보이는 매장..
정신없어 보이니 좀 안되어 보였다..매장 앞에서 안내문도 꺼내고 그녀에게 편지 전달..
나는 외가댁에서 챙겨온 작은 캬라멜..그녀는 과자와 귤을 가져 나왔다..우리의 점심..


서울숲 안에는 자전거대여소가 있는데..어린이용도 있고..
이런 신기한 말도 있다..좀만 어렸으면 타보는건데......
이건 작은거고..좀더 큰거도 있다..


그녀의 폰카로 찍은 사진..내가 찍은건 다 그녀가 담겨 있어서ㅎㅎ
빗물받이 건의하고 싶다 정말..그래도 한방울만 딱 튀고 잘 탔다 조심스레ㅎㅎ
이때부터는 자전거로 움직였다..자전거로 움직이는게 되려 나을만큼 꽤나 큰 공원..


아무래도 서울숲에대한 내 주목적과 관심사는 이 꽃사슴!!
혹시 나처럼 두근대는 마음으로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말씀 드리자면..
서울숲 근처에 온통 풀어놓은게 아니라 사슴 키우는 지역이 따로 있다..
지금은 구제역때문에 접근 불가이나 그 외에는 절친처럼 친하게 지낼수 있다..
사슴마을 초입에 식량 자판기도 있어서 뽑아서 먹이 줄 수 있다..


넌 뭐냐..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보면 한강과 연결되는 코스가 있다..
바로 성수대교 아래로 빠져 나오게 되는데..한강은 최근들은 강추위에 얼음이 동동 띄워져있었다..


이건 그냥 예뻐서..


이 언덕을 타고 올라가면 자전거도로와 바로 연결된다..
슝슝 시원하게 내지를 수 있다..
그러나 잠수복에 에일리언 두개골 쓴 동호회들에게 이리저리 치일수도 있다..
대충 선발자가 유도 잘하는 동호회는 알아서들 추월해 가더라..


공원내에 있는 놀이터 조형물..밤에 불이 들어오면 예쁠수도 있을것도 같다..


자전거를 반납하러 가기전 한바퀴 더 신나게 달리고 우리는 걷기 시작했다..


말들..신호 딱 걸려서 달려가 찍었다..


다행히 방향을 잘잡아서 헤매지 않고 바로 도착..건대입구..
프리즈비에 들러서 그녀와 최근 관심사인 아이폰을 비롯 애플의 아름다운 기계들을 관람..
그리고 그녀와 커플운동화를 사기로 했던지라 스타시티 내부 매장들을 둘러봤다..

친구 개미와 아이들을 자주 만났던 곳이기도 하지만..
E의 거짓말을 목격했던 곳이기도 하다..그 후로 잘 가진 않았다..
전에 만났던 사람은 E에대해 잘 알고 있었던지라..아무리 집에서 반대편이었다고는 해도..
건대만큼은 이상하게 피했다..그래서 더 안가게 되었다..


호화담인지 호화장인지 암튼 건대 치킨 맛집으로 검색되어지는 집이다..
맛은 그냥 평범하다..우동도 그냥 평범하다..


과일주를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키위맛과 소주맛이 섞여 뭔가 알수 없는 이상한 맛이..
난 펀치 같은 음료수인줄 알았다;;

그러고는 나와서 그녀와 커플운동화를 사러갔다..
이미 검색해서 대강의 윤곽은 잡아놨던지라 금방 샀다......그녀의 선물..
신발선물은 연인간에 좀 피하고는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징크스가 허락되지 않을거야..
운동화가 참 예쁘다..나중에 커플샷을 제대로 찍어 올려야지..

그리고 그녀와 정신없이 닌텐도 Wii..
 내가 못이기게 하려고 센서를 가로막고 휘두르는 그녀가
너무너무 귀여웠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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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2/04 18:14

그녀와 급만남..설연휴..사무실이 하루 일찍부터 쉬었던지라 미리 집에 다녀오고..
돌아오던 길에 그녀를 집밖으로 바람을 쐬어줘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만나고 들어가고 싶어 불렀다..노래방 갔던날 갔던 그 고기집..오늘은 목갈비..

요 근래들어서 본 냉면중 가장 비주얼이 화려하다..
냉면 비주얼은 항상 거기서 거기라 그러려니 하는 편인데 맘에 들었다..
사이좋게 달걀을 반 나눠먹고..고기도 맛있게 먹고..

그리고 그녀와 두번째 오는 곳..
알바생때문에 그녀가 잘 안오려 했었나보다..
구석자리가 편안해서 좋았던 곳으로 기억하는데..
신경쓸거 하나 없습니다..좋아도..슬퍼도..
어떻더라도 자기만 생각하고 보니까요..

조명탓인가 반짝반짝 하네..
왜 라떼는 항상 하트일까..왜 마끼아또는 항상 체크무늬일까..
혹시 이유 아시는 분..

아쉬움을 뒤로한채 다음을 기약하며 그녀와의 또 하루..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2/04 18:05

그녀와 삼청동에 가기로 한날..날씨는 꽤나 좋았으나 추웠다..
하지만 솜사탕 구름과 파란 하늘에 만족스러웠다..

그녀와 "걸리버 여행기"를 서울극장에서 같이 봤다..
(아..영화표사진 나중에 추가)
맨 뒷편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우리밖에 없어서 편안하게 잘봤다..
생각만큼 스케일이 대단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걸어 인사동으로 들어와 점심식사..여기가 아닌데 말이지..
그녀와 꼭 나중에 내가 가려던곳을 같이가야겠다..


이걸 왜 찍었지? 아 안개조명이 예뻐서..별거 없네..


일단 쌈지길 한바퀴..여러번 와본건 아니지만 그녀 말대로 올때마다 새로운 볼거리..
눈 사람을 목매달아 두셨.....그리고 여기에 내가 그녀에게 받고 정말 좋아했던..오르골..
그 가게가 있다..신세계다..이제 종각역 오르골 가게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그녀의 말대로 간판샷..하늘은 좀더 예뻣던것 같은데..
삼청동을 가려고 했으나..뭐 그 범위가 거기인지라..가회동까지 한번에 훑게 되었다..


걸어가다 있던 어느 사거리 건물..설마 저 계단을 올라가 2층이 까페는 아니겠지..아찔하다..


솜사탕 구름이 참 많았던 하늘..
하늘을 파랗게 찍으려면 노출을 줄이고 해가 떠 있는 반대편 방향을 찍어야한다..
필터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그건 필터 착용이 가능한 카메라에 국한된 얘기..


바람이 불때 찰랑찰랑 소리가 났다..특이하긴 했지만..좀더 단순화 시킬 필요가 있을듯..
잘못보면 좀 섬찟할수도 있고 겨울이라 그런지 차가워 보였다..


걸어가다 눈에 띈 곳..한 시대를 풍미했던 핸드폰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마지막 삶까지 고생을....


그리고 그 인기 많았던 드라마..가을풍경이었나..암튼..거기에 배경이 되었던 중앙고등학교..
내 카메라를 가져갔어야 28mm 광각으로 전체를 잡을수 있었을텐데..아쉽지만 다음을 기약..


그렇지 하늘은 이렇게 찍어야 제맛..구름이 좀만 높게 떠있었다면 좋았을걸..
예쁜 파란색이다..


삼청동 까페길을 걸어내려오다 새로 생긴 까페 발견..이미 꽤나 유명해진 곳인가보다..
손님이 가득가득..아기자기한 의미없는 소품도 얹어줌..잃어버릴 확률이 높아보임..
까페이름이..좀 웃긴거였는데..오시냥? 오셨냥? 뭐였지..
다른건 잘기억하면서 왜 가게이름은 ㅡ_ㅡ;;


그리고 그녀를 졸라 국대 떡볶이..왜 떡볶이를 2인분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릴때 (그녀도 아는) 개미슈퍼 떡볶이를 엄마한테 천원을 받아다가 대량으로 주문해서
먹었던적이 있다..그 후 난 개미슈퍼 떡볶이를 끊었다..
적당량 먹어야한다..

그리고 그녀와 버거킹에서 라떼를 한잔..
이번주도 꽤나 많은일을 한듯..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2/04 14:26

그녀를 졸랐다..떡볶이 먹고 싶다고..물론 떡볶이도 먹고 싶었지만..
핑계삼아 한번 보고 싶었다..몇일 지난 지금이지만..그때 심정이 아직 생생하다..
그냥 막연히 보고 싶다고 하면 집에 가라고 할 것 같아 둘러댔다..
아..사진 보니까 먹고 싶다..내가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잠깐의 만남을 약속했던지라 바로 돌아와 버거킹에서 라떼한잔..
치킨버거와 감자튀김은 옵션..

태어나서 누구에게도 이렇게 편지를 많이 써준적이 없었다..
최근만해도 아는 동생이 군대에서 편지를 보내왔음에도 답장을 못했고..
정선씨가 일본에 있는 동안 꼭 편지 보내겠다고 해놓고 결국 못했다..

매번의 만남에서 편지를 준다는것 물론 편지 쓰는데 몇시간씩 걸리는건 아니지만..
얼마나 그녀에게 마음을 많이 할애하고 애타게 생각하는지..

떡볶이중독..그녀중독..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2/04 14:22

그녀와 석촌호수에 가기로 한날..눈발이 엄청나게 날려서 날을 잘못 잡았나 싶을 정도로..
결국 호수로 향하던 발걸음을 예전에 가려고 점찍어 뒀던 까페로 돌렸다..
까페 이름이..나무늘보였나..뭐였지..암튼..다 나무임
까페라떼와 블루베리라떼를 시켰다..

바로 옆이 나무 공예나 가구 등을 만드는 제작소이고 그 옆이 까페다..
아마 손수 다 만드셨으리라 예상해본다..각종 소품들은 파는거지만 살사람은 없을거 같다..

의자가 똑같은게 없음..다 다름..한적한 까페 찾기가 힘든 요즘 꽤나 조용하고..
특히나 1층 알바생과 분리가 되어 더 쾌적한 환경..
우리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두팀정도가 자리잡고 있었다..

빠지지 않는 커플지갑샷..색깔이 보면 볼수록 더 맘에 든단 말이지..

눈발이 잦아들 무렵 밖으로 나섰다..그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걸을만 했다..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강원도 있을때는 이런기억이 종종 있었지만..서울은 대체 왜..
그녀와 롯데월드와 호수를 배경으로 즉석사진을 한참 찍었다..
필름이..컬러풀했다..

사진을 찍을때 카메라가 자동으로 노출을 보정할때 착각하는것이..
정말 빛의 양이 많은것과 적은것 만을 판단하는게 아니라 색으로 판단을 하게 된다..
즉,흰눈이 쌓인 이런 배경에서는 카메라가 "열라" 밝은지 알고 셔터스피드를 줄여..
원본은 상대적으로 평소보다 어둡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졸업사진등에서 검은옷을 입고 찍으면 카메라가 어두운지 알고
노출을 높이는 경향이 있어 가끔 얼굴이 허옇게 뜨기도 한다..
근데 세상이 참 편해서..이젠 그냥 대충 찍고 오토레벨 한방 주면 끝나니..

롯데월드는 못와봤고..어릴때 결혼식에 따라온적은 한번 있으나..
엄마 성격상 구경이라도 한번 시켜줄리가 있나 ㅡ_ㅡ;;
레알 처음이었다 ㅜ_ㅜ 그냥 지나칠수도 있었겠는데..한번도 못와본 내 손을 끌고
구경 시켜준 그녀..구경거리도 많았지만 사람도 많았다..길을 익히고 싶은 충동..
그리고 그녀와 2배속 펌프..나도 한겜은 A 맞았다구여..

12가지 소박한 계획이..이게 뭘 해줘야할질 몰라 진전이 없었는데..
한가지 찾기도 했다..

그녀 동네 집앞 고기집..얼마전 목갈비도 먹어봤는데..목갈비도 맛있다..
그리고 백세주 한잔 ㅡ_ㅡ;; 얼굴만 안빨개져도 참 편안하게 그녀와 한잔 나눌수 있을텐데..
이게 왜 나만..아빠도 그랬다고는 하던데..그분은 아예 술을 입에 대질 않았다고..
얼굴이 빨개지면 술을 못하는지 대부분 알아서 사회생활하기는 참 편한데..
(근데 실제로 빨개지는 사람은 간에 알콜 해독효소가 선천적으로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녀가 단발머리가 되어서 눈을 뗄수가 없던 하루..
긴생머리가 여자의 상징인것같은 요즘이지만..(뭐 수십년 그래왔지만)
예전에 다희누나가 결혼전 단발머리로 잘랐길래 형님하고 헤어졌냐고 물었을 정도로..
요즘 단발머리한 사람을 참 찾기도 어렵고..
그리고 아무한테나 어울리는 머리가 아니다..하루종일 여신모드..

그리고 그녀와 노래방에 가 한시간 내내 노래를 부르고..집으로..
참 다양하게 많은 일을 했던 하루..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1/01/26 00:14

그녀가 그나마 안나온게 이사진밖에 없어서..ㅎㅎ
(나만 볼거임..)

그녀가 친구와 만난 후 저녁을 먹으라는 문자에 늦어지나 싶어서..
생각없이 저녁도 먹고 했건만..그녀가 친구와 일찍 헤어졌다..
벌써 잠실이라는데..나중에 얘기해서 안거지만..
괜한 타코야끼 트럭 사진때문에 착각해서 서둘러 간건 아닐까싶어 미안하기도했다..

별로 징징 댄것같진 않건만 ㅜ_ㅜ 내 맘을 읽은 그녀..
그녀도 감기가 들어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할렘가에 귀한 발걸음을 해주셨다..
 그녀는 2호선 한바퀴를 다돌은 셈이다..
한없이 모자란 남친..뭐가 이쁘다고..

남자의 로망 거품 면도기도 같이 사고..
 그녀와 잠시간의 데이트..

할렘에 왔을때는 지하철역까지만 배웅하게하는 그녀라..
매번 힘들게 돌아서곤 했는데..
그녀를 드디어..데려다 줄수 있었다..
츄리링을 입고......
그녀가 내가 떠나는 지하철에서 극구 츄리링 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는데..
핸드폰 배터리가 그상황에 나가고..ㅎㅎ

작지만..인상깊은 기억이 될 하루..
그리고..사랑합니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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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1/24 00:26

그녀와의 50번째 만남..그리고 우리의 200일..
아직은 소박한 숫자지만 점점더 쌓여갈..그리고 어느새 이렇게 흐른 시간..
뜻하지 않은 그녀의 200일 선물을 주말에 받았으나 제 날짜에 어떻게 보게 되었다..
고르고 또 골랐던 향수..결국 최종 선택된 것..


그녀와 원래 가려고 내가 짜놓았던 곳이 당일에 전화 했더니 폐점이란다..
결국 차선책이었던 곳을 가게 되었으나 더 좋은 선택 같았다..작지만 아늑하고 좋은 느낌..
이곳은 피자가 맛있는 곳이라던데..내가 미처 그것까지는 신경을 쓰질 못했다..하아..
다음에 또 갈 수 있는 여지를 남긴것으로 대신하기..


그릇들도 하나하나 이쁘나..저 물잔 진짜 잘 깨지는 재질이다..
에누리 없이 떨어트리면 무조건 깨지는..화분 같기도 하다..페퍼민트 향의 허브차를 물로 주는데..
추운 날씨..난 감기기운에 몇일째 더 키우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었던지라..
괜시리 고마운 따뜻한 차..


토마토 스파게티를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인 나였고..급식이나 짬밥에서 가끔 스파게티가 나올때가 있는데..
그 맛이랑 자꾸 겹쳐서..아무리 먹어도 토마토 소스는 그맛이 그맛이다..ㅜ_ㅜ
그래서 언제나 크림스파게티..서울에 와서 어떻게 어디서 먹어야할지도 몰라서..
엄청 헤맸던 기억이 벌써 수년전..


피자를 시키고 이걸 시키지 말았어야 했는데..그녀덕에 태어나 처음 먹어본 스테이크..
큼지막하고 두꺼운 고기가 뇌리에 남아 자꾸 자극해서 ㅜ_ㅜ 시켜버렸다..맛은 꽤 좋았고..그녀와 지금까지
먹었던것중에 맛은 최고는 아니지만 두께는 최고였음..


몸도 힘들지만 마음이 더 힘들어졌던 날..
그녀와 동네 까페에 도착했을때만해도 참 좋았는데..
내 반 장난스런 투정이 그녀에게 안좋았나보다..장난스레 넘어갈수도 있었겠는데..
그녀가 강한 말을 던지는 바람에 갑작스레 모든게 진지한 현실이 되었다..
난 내가 뭐가 그렇게 섭섭했던건가 나에게 물음을 던지는 상황이 되었고..
몇번이나 미안하다고 말을 건내려고 하다가도 자꾸만 타이밍을 놓치는 상황..
결국 그게 길어져 버렸다..이렇게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건만..
일단 먼저 사과하고 마음을 비웠으나 착잡한 여운이 남는건 어쩔수 없었다..
그녀도 사과했으나..오히려 그게 더 미안했고..많이 답답했다..
이렇게 좋은데도 왜..왜 그럴까..

그래도 어쨋든 그녀와의 하루..아픈몸을 이끌고 나가 어찌되었든..
그녀와 보낸 시간이 행복했던건 틀림없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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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1/19 00:45

편지를 그녀에게 주기 전 꼭 사진을 찍어둘 생각만 해놓고는 잘 지키지는 못하고 있다..
그녀와 매번 만날때마다 쪽지나 편지를 꼭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내가 신경쓰질 못해서 사진을 다 찍지 못하고 있다..중요한건 아니지만..
그녀가 좋아하는 블루베리 베이글에 치즈를 발라 구워 미리 기다리기로 했다..


그녀와 인천공항에 가기로 한 날..
여행을 가는듯한 느낌을 느껴보기위함이었고..신선한 생각같았는데..
나중에 언젠가는 정말 같이 떠나는 날도 왔으면..


기억도 못하고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사촌동생들과 이모들 출국 시킬때 (입국도 아니었다) 왔었다..
식당이나 모든게 그대로여서 보자마자 기억이 났다..


사실 특별히 볼건 없었고..전망대도 점보비행기 몇대를 제외하고는 그냥 그랬다..
하지만 시간도 어느새 꽤나 흘렀고..
공항전철을 타기위해 이동중 식물원에 들렀다..


철제 종이배들과 작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애초부터 계획에 있던 조경이었을듯) 조경공간..
사실 어찌 보자면 살벌할수도 있는 철골 구조물들 사이로 은은한 자연의 향기..
분명 매우 중요한 공간이며 필히 계획되어져야 했을것이다..


하늘은 파랗고..날씨도 좋았다..그러나 그지같이 추웠다..
대부분의 상황을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터라..
"그래 이정도는 추워야 겨울이지"


선인장은 가장 키우기 쉬울거 같으면서도..막상 가져다놓으면 난 항상 말려죽인다..


이 꽃 이름이 뭐였더라..한참 식물갤 들어갈때 알았었는데..


어쨋든 녹색 일색이면 섭섭할 식물원에 꽃의 화려함이란 자연의 섭리..


공항철도는 대충 이렇다..역과 역사이는 꽤 긴편이고 비용도 일반 지하철과는 다르게 비싼편..
홍대에 도착해서 살펴보니 개찰구를 한번더 지나쳐야하는걸로 봐서는 환승이 안되는것 같기도 하다..
지하철은 환승역에서 그냥 갈아타는게 아닌 개찰구를 찍고 나간 다음에는 타 호선으로 환승이 안된다..
공항철도만 환승이 되는건지..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때도 한번 그냥 지나쳤던 롤집에 들렀다..내가 한곳만 믿고 이곳을 왔기 때문에..
추워서 좋은 식당을 찾아 여기저기 헤맬 여유도 없었다..


세트메뉴를 시켰는데 뭔가 빠진 느낌..이상하다..일단 나름 입 짧은 둘이서 배불리 먹었으니 패스..
그리고 결정타는 역시 계산할때 알바생이었다..
영수증을 한껏 구겨서 주다니..덕분에 한참 웃었다..


나름 추위때문에 꽤나 머리를 썼다고 생각했는데..원래 가려던곳이 마비 상태..
저번처럼 아늑한 까페를 찾기위해 결국 헤매기 시작했다..
그땐 더워서 절절 맸는데..이번엔 추워서 난리다..
아늑한 반지하 까페..


그때만큼 구석구석 아기자기함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있을만한 곳이었다..
남자 알바생이 반반하게 생겨서 여자친구가 눈길 주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나오자마자 한마디..이 친구는 안보는듯하면서 다본다 ㅎㅎ
뭐 어쩌겠나 사람의 눈이 보라고 있는것을..나와 같기만 바랄수도 없다..누구에게나..


작은 까페들은 역시 회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커피는 몰라도 케익류는 불편하다..


아늑한 까페 전경..반지하라고 하기엔 꽤 깊었구나..까페 소개 이런건..
매일 가는 음식점 이름도 모르는 나에겐 무리..
홍대에 이런 까페가 한둘이랴..


전혀 생각지도 못한 그녀의 선물..
내 머리속 기준에서 "소모품"의 범주에 들면 브랜드 가치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는데..
비싼 선물을 받는 바람에 어쩔줄을 모르겠더라..
그렇지 않아도 5년이상 써서 너덜너덜해진 지갑이었는데..
앞으로 감사히 잘쓰도록 하겠습니다..정말 맘에드는 지갑..
(어둡게 나왔는데 검정이 아님 내가 좋아하는 색)
그리고 은근히 커플지갑..


그녀가 준 카드지갑까지 포함..산요 에네루프 손난로는 내가 그녀에게 준 선물..
딱 한참 추운 날씨에 쓸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온도가 별로라는 상품평도 많은데..
내가 직접 만져보니 전혀 그렇지가 않다..무척 따뜻하다..
2011년 신형제품..


그리고 어느새 동네로 돌아와 분식..
그녀와 돌아오던 지하철에서 다른 카테에 있는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를 들으며 왔다..
그리고 회사에서 쓸 로션이 필요했던 탓에 이니스프리에 들렀다가 또 그녀의 선물..그리고 커플 손로션..
받기만 했던 하루..그리고 미안함까지..


고체 형광펜 강력추천..저것조차 그녀가 준것..
요즘 너무 잘쓰고 있다..정말 다른 형광펜은 쓰지도 못할만큼 매우매우 좋다..
우리의 200일 그녀가 미리 준비해 준것들..편지까지..

감사함과 한주를 살아갈 힘을 얻은 또 하나의 그녀와 하루..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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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1/17 01:24

이날 그냥 혼자 좀 걷고 싶은 날이었다..
그녀에게 볼 수 있냐고 물어야 마땅했겠지만..그녀도 지쳤을것 같았고..
나도 꼭 당장 필요한건 아니지만 몇개의 물건만 사서 집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왠지 그녀를 만날것 같았다..느낌이 그랬다..
간식을 먹는등 사무실의 혼란을 틈타 짧은 쪽지를 하나 쓰고 혹시 모를 상황에 기대를..


역시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이미 삼성으로 오는 버스를 탔다고 했다..
물밀듯 밀려오는 행복..
생전 가본적 없는 TGIF..물론 아웃백도 마찬가지다..

순정만화에나 나올것 같은 눈매..오똑한 콧날..
내가 좋아하는 볼살..아기같은 피부..선홍색의 작고 예쁜 입술..
작은 얼굴과 긴 목선에 흐르는 수려한 옆모습..
어깨선에서 찰랑이는 부드러운 머리결..총총히 귀여움을 뿌려대는 묶은 머리..
 한품에 들어오는 작은 어깨와 여리면서도 포근함..따뜻함이 느껴지는 예쁜 손과..
무심한듯한 시선속에 별이 박힌 듯 빛나는 예쁜 눈..
귀엽게 웃는 미소와 적절한 애교..
가볍게 꽃향기를 흘리는법 없는 진지함.. 
톡톡 쏘는듯 하면서도 가슴깊은 말들과
차가운듯하면서도 늘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이해와 배려가 깊은 그녀의 속마음..

급만남을 가질때마다 느끼는건데..그녀는 갑자기 볼때 더 아름답다..
사실..내 가슴 두근거림과 설렘의 이유를..
말로 표현하는데 한계를 느낀다..

그렇게 그녀와 메가박스 커피빈에서 커피를 한잔씩 사서 들고
예전에 그녀와 인사를 나누고 뒤따라 성큼 탔던 버스를 타고 집으로..

그녀가 정말 좋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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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1/17 00:42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 있던 날..바로 서울로 올라올 계획이 기분좋게?! 흐트러져서
간만에 친구들과 얘기도 하다가 서울로 오게 되어 그녀와 늦은시간에 보게 되었다..
석촌호수 근처 맛집..칼국수도 시켰으나..칼국수보다는 짜장면이 일품이었다..
다음에 주커피 다른 지점을 또 찾을 계획이 있으니 그때 한번 들러봐야겠다..
식탐만큼은 제로에 수렴..맛집 이런것과는 참 거리가 먼 나였는데..
하아..새김치...........


저번에 들렀던 주커피와 다른 지점이다..삼성역지점만 빼고는 다들 괜찮구나 싶다..
전체적으로 주커피는 아주머니특공대가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데..독특하다..


그녀와 커피를 시키고 도란도란..얘기를 나누던 늦은 시각..
꽤나 추운 날씨..사실 요즘 날씨에 또 비할바는 아닌데..이날도 유난히 추웠던것 같다..
계피가루를 일일히 걷어내고 먹는 나였는데..이래서 카푸치노는 별로..


자리를 옮겼다..테이블 위에 있던 인형..
사실 최고는 입구쪽 테이블에 팔하나 걸치고 앉아있던 인형이 압권..


이렇게 조명이 어둡진 않고 측광탓임..
주커피는 이런 벽부형 간접조명이나 빔프로젝터가 특징인것 같다..
물론 당연히 사파리 틱한 꾸밈들이 메인테마일테고..


그녀와 버스를 타고 동네로 돌아왔다..
버스라는건 회사에서 집으로 오는 간선버스를 제외하고는 서울와서 제대로 타본적이 없었다..
그녀 덕분에 이런저런 버스를 자주 타게 되었다..

버거킹에 들어와 드디어 치킨버거..
어릴때야 불고기 버거같은 달달한 양념의 찐한 버거를 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항상 담백한걸 찾게 된다..

그렇게 그녀와의 주말 데이트..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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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1/01/14 01:02

토요일임에도 바쁜 일 탓에 그녀가 출근한 날..저녁때쯤 그녀를 볼 계획으로 나도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는데..
그녀가 예상보다 늦어졌다..잠실에서 만나 이제는 문득문득 떠올라 먹고 싶어지게 되는 마늘 떡볶이..
그리고 아삭아삭 반토막 단무지..어묵..그리고 매번 간장을 빠트리는 나..


안마셔틀이 시작된곳..처음으로 같이 사진을 찍었던 곳..그때 이후로도 꽤나 시간이 흘렀지만..
그녀를 향한 설렘과 떨림만큼은 여전하고..만나게되면 기대감에 부풀고..어떻게든 잘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연애경험이 많지 않은 탓이라고 돌리기엔 나이를 먹어오며 쌓인 연륜이라는 것도 있게 마련인데..
꼭 경험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뭔가 내가 하려던 연애에 가깝게 그녀를 대하려 노력하는 것일뿐..
나도 꽤나 어렵고 갈팡질팡할때가 있곤 하다..그냥 있는 그대로의 표현..이래야 한다는 나만의 주관..
뭔가 실수라 생각될땐 바로 나를 고치고..


그때봤던 외계인..여전히 그 자리에 그려져 있다..우리는 그때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것 같진 않다..
훨씬 가까이 다가온것 같다..그녀는 사랑만큼은 느린 사람이라고 했다..
우리의 지금..그녀의 마음..알 것 같으면서도..매번 궁금하곤 하다..


뒤에 케익..개달다..그녀가 점점 더 단걸 찾는데..나도 스트레스 받으면 슈퍼에가서 초콜릿을 사서
막 씹어먹는지라..그녀 마음을 알 것 같으면서도..가슴도 아프고..큰 도움도 되주지 못하는것 같고..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는 그녀의 이면에 그림자가 드리워 있을까봐 내내 돌아보고 들춰보려 노력해본다..

지금까지 선릉역 그녀의 갑작스런 도발이나 전여친의 재회요청..
다희누나의 소개팅 제의같은 일을 제외하고는..
외적으론 나에게 별일도 없었고..
내적으로도 어디한번 흔들거린적도 없이 그녀만 바라보고 있다..
몇년쯤 지난것도 아니니 섣부른 평가를 내릴수 없겠으나..
우리의 지금..
어떤가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0/12/27 00:01

이미 계획은 한참전부터..준비는 일주일전부터 한 날이지만..
오히려 내가 준비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그녀는 일이 바빠 주말 출근까지 이어지는 상황..
그녀에게 많은것을 해주려고 생각했음에도..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아침 오픈부터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를 헤매며 미리 생각했던걸
골라봤지만..여자들 물건은 너무 어렵다..
뭘 물어봐야할지도..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한참 발아프게 헤매이기만 하다가 돌아왔다..
립스틱은 뭐가 대체 그렇게 종류가 많은지..
투명하다는데 색은 왜 다른건지..이해도 안가고..
향수는 컨디션 탓인건지..너무 많이 맡아서인지..
어느 순간부터는 휘발성 알콜 냄새만 나기 시작해서..
도저히 고를수가 없었다..
그리고 의미있는 무언가를 주고 싶었으나..
...느낌이 없다..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선물도..편지도 준비하지 못하고..
빠듯하게 그외에 하려고 했던것들만을 한참 하기에도 모자른 시간..
게다가 바람이 엄청난 날씨 등 여러 불상사에 마음이 얼마나 답답했던지..
이리뛰고 저리뛰던 하루였다..

그녀에게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와 오르골..
연하장은 생각했으면서..
크리스마스 카드는 생각치 못했다..그녀의 센스..
유일하게 갖고있던 스노우볼 밑판을 깨트린지라..
그녀의 이 오르골이 얼마나 소중한지..
게다가 내가 지금껏 구경다니고 바라보기만 했던 그것들과도 달리..
정말 예쁘고 노래하나..그림하나하나 의미깊게 완성도 높은 오르골..
이런걸 보면 행복해진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이기에 행복한 이 연속 3일..
다들 나이를 먹는다며 주변 모두가 죽을상들인데..
난 그런건 안중에도 없고 좋아만하자..
너무 긍정적이라서 탈이란다..

어쩌겠나..행복한 연말인걸..
2010년 이렇게 우리의 소중한 크리스마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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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0/12/26 23:21

항상 특별할 것도 없던 크리스마스였기에..그날따라 인파와 차량이 엄청나게 느껴졌던걸까..
회사근처는 물론이거니와..발디딜 틈이 없었다..그녀와 함께 오려 그녀 회사로 먼저 나갈 생각이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답이 없는 상황..도로는 주차장이나 다름없었다..결국 그녀가 넘어왔다..

한참 기다려야해서 백화점에서 사람이 없어보이는 층에 내려 엘리베이터 홀에 한참 앉아있는데..
맞은편 매장에 있던 아주머니께서 계속 쳐다보며 웃어 민망해 다른 층으로 피신했다..왜그랬는진 모르지만..
나중에 그녀 어머니가 날 그렇게 예뻐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녀와 왔던 칼국수집..이런 가게들 좋다..그냥 이모네집 이런거처럼..
편하고 조용한 가정집같은 가게..크리스마스 이브라고 특별히 뭔가 하는것보다는..
그 인파틈에 섞여 몇명 쓰러지는꼴 보느니..이렇게 그녀와 꼬옥 손 붙잡고..행복한 동네에서의 시간..
오히려 늘왔던 곳임에도 이브라서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쿠폰빡친까페 다시.....역시 내 예상대로 쿠폰음식은 일부러 안들여오는게 분명하다..
그녀와 한참 장난을 치다보니..시간은 계속 흐르고..우리의 시간도 신데렐라처럼 거기까지만..
그녀는 연이은 야근과 스트레스로 몸이 지쳤을텐데도..장난에 여념이 없다..
본의 아니게 여의도 불꽃축제에서 알게된 장난..근데 나도 여기에 약점이 있을지는 몰랐다......

그녀와의 행복한 연말..계속 행복해요 우리..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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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0/12/26 22:46

그녀의 생일..그러나 그녀는 야근..이미 예상된 일이었기에 어쨋든 잠깐이라도 보면 되는 나여서 만나기로했다..
우리가 처음..아니..다시 만났던 곳에서 그녀를 기다리며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있었다..
벌써 한참전부터 매장에 들러 구경을 하고 알아보았다..걸쇠가 열린다는 얘기에 끝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던 것..
그러나 다른건 딱히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뒤늦게 재고가 없는걸 알고.."그냥 사둘것을" 하며 후회하며
혼자 난리를 쳤던..다행히 매장에서 한개를 챙겨줘서 구입할 수 있었다..


아기자기하게 아늑한 어느곳에서 그녀와 저녁식사..음식들도 집에서 한것처럼 단정단정하면서도
맛깔스러운 느낌..지칠대로 지친 그녀겠지만..이런저런 얘기로 내내 웃고 있으니..고맙다..
그녀의 생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나름대로 머리속에 그려둔게 있던 만큼 내가 오히려 더 설레어 준비했다..


간만에 맘에 드는 예쁜 컵..머그잔들은 너무 커서 사실 무언가를 먹을때 바닥에 깔리게 되니 불편하곤 한데..
요런 잔들은 적절하니 참 괜찮다..요소요소 자리를 만들어 놓은것도 뭔가 하나하나 신경을 써둔 아이템들도..
아늑하고 좋은 분위기의 가게가 꽤나 맘에 든다..


며칠전부터 골라 주문을 해놓고 나혼자 떨렸더랜다..그리고 확실히 안건..
직접 눈으로 보고 포장해서 주던지해야지..꽃의 질이며..바구니며..뭐하나 제대로 된게 없었다..
이 가게도 이런식으로 계속 해왔다면..매번 하나씩 배송될때마다 주문한 사람들의 핀잔 전화 꽤나 받을듯..
그녀에게 어떤 얘기를 듣고..꽃배송이 "실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이유도 잘 안다..


버거킹에서 커피한잔..방금 트위터에 남겼던 글들을 보니..
그녀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올때..생각이 많았던게 기억이 났다..요며칠 지하철에서 계속 그랬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0/12/26 20:12

월요일..그녀가 교육을 받으러 간다고 한 날이다..그녀를 보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교육이 일찍 끝난 그녀와의 만남..이 가게는 그녀 말대로..어느 음식이나 다 그럴듯하다..
체인점인지는 모르겠으나..이런 음식 체인점들은 또 지점마다 아주머니 음식솜씨에 따라 조금씩은 달라서..
이곳 아니면 또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을것 같다..그녀 동네가 좋다..


자주 찾게 되지만..쿠폰때문에 열받게하는 가게..잔머리 굴리는건 절대 티가 나선 안된다..
티가나면 화를 돋구기 때문..굴리질 말고 단골에대한 적절한 대우를 하던지..아니면 애초부터 그러질 말던지..
딱 사장이 생긴게 능글맞다..그렇다고 따져봐야 저런 스타일은 좋은대접 못받기에 피하는게 낫다..
어쨋든 그녀와 커피한잔..그냥 혼자 조용히 앉아 생각하고 싶을때..집에서 책보기가 싫었을때..
나가서 혼자 먹었던 그런 커피와는 다르게..참 좋은 시간..


그리고 그녀의 선물..생각없는 빨래로 줄은 옷을 힘으로 늘리고 애를 썼는데..
그래서 그녀 앞에서 겉옷을 벗지 않으려 했건만..꽤나 안쓰러웠나보다ㅎㅎ
그러나 그것때문만은 아닐듯..그녀의 따스한 선물에 감사히..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TAG 흰둥이
비행일지/She..2010/12/26 19:54

그녀와 명동 나들이..남산에 다녀오고 또 얼마만인지..그때의 계절에 비해..지금은 꽤나 추워졌다..
명동교자라는 곳..그녀가 말하길 유명한 곳이라고 웨이팅할 각오를 해야했는데..운좋게도 바로 안내되었다..
사실 둘이 먹기엔 양이 많았을텐데..어쨋든 한번에 맛을 다 보게 되었다..비빔국수는 양념에서 좀 이물감?!이
느껴 졌고 고기양념인지..마늘양념인지..암튼 껄껄했으나..음식들은 전반적으로 맛이 괜찮았음..
고기국물등에서..한국사람보다는 일본인들이 좋아할거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저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그때처럼 명동성당..일본을 다녀왔던 그녀와 앉아 얘기를 나누던 그자리..
이제 이곳은 우리 추억의 한 부분이 되어 언제까지고 이렇게 남겠지..정말 소중하다..
남산으로 향하기전 비첸향 육포를 샀다..알싸한 맛이있던 보통 딱딱한 육포들과 달리..맛있다..
명동점도 있는데..잠실점도 생긴걸로 들었다..


삼순이 계단을 찾아 걸어 오르기로 했다..뒤돌아서 한컷 계단을 찍을 생각이었는데..
생각만하고 뒷사람들때문에 막상 찍지는 못했다..걸어 오르는것도 꽤나 좋았다..남산정도야..동네 뒷산 높이..
나한테 산은 일종의 인증용이라..한번 정복한 산을 애써 다시 찾아 오르지는 않는다..그러나 남산은 다르겠지..


우리 앞에서 알짱대던 고양이..다소곳이 앞발과 꼬리를 모으고..짬통 훑고 다니는 고양이들과
달리 날렵해보였다..나를 한번 쳐다봤다가..그녀를 한번 쳐다봤다가..
우리가 일어서고 사람들이 귀찮게 할듯 보이자 정자 아래로 사라졌다..


남산타워 앞 테디베어..그녀가 정말 좋아했다..어쩔줄 몰라하는 그녀가 왜이렇게 귀엽던지..
그래도 자기 귀여움에는 어림 반푼어치도 안되네요..서로 인증샷을 한장씩 찍어주었다..


우리의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곳이 이렇게 아름답게 단장했다..다음에 오를때는 준비해서 개보수를 좀 해야겠다..
너무 오픈된곳에 위치를 노출시킨게 내내 마음에 걸리더니만..그녀도 당연히 알겠지만..
이건 우리 사랑의 수많은 상징적인 것들중 하나일뿐 마음의 변화는 전혀 없다..


노란색 남산버스..다음에 올라올땐 버스를 타보는것도 괜찮을듯 싶다..그녀와 얼마나 더 많은 추억이 쌓일지..
벌써부터 두근두근한 설레임이..지오태깅으로 서울 곳곳에 우리가 갔던곳이 찍히자..기분이 좋았다..
나에게 이미 그녀는 만나기 시작한 순간부터 가슴속에 크게 자리잡았지만..그녀 마음속의 나는 어떨까..


그녀가 항상 목마른 나를 위해 먼저 물을 챙겨준다는게 고맙다..그리고 그녀도 목말라하는게 왜이렇게 이쁜지..
종로로 내려와 그녀가 가려던 까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들르지 못하고 다른곳으로 왔다..
2층으로 오르는 철제계단이 황당할만큼 어설프긴한데..이런 조그만곳에 이런걸 만들 생각을 하다니..


초점이 엉뚱한곳에 ㅜ_ㅜ 비첸향 육포..육포라기보다는 내생각엔 말린 불고기..그게 그건가..
아무튼 오징어틱한 그것들과는 분명히 다르다..한번쯤 다들 맛보셔도 될듯..
우리는 다 식은 차가운걸 먹긴했으나..따뜻할때 잘라 먹으면 더 맛있을거 같다..


음..뭔가 다 먹는 사진이다..그녀와 그녀 동네로 돌아와 우리가 자주 들르는 고기집..
그녀가 나보다도 입이 짧은게 가끔은 걱정스러울때가 있다..
얼마 먹지도 않고 배부르다며 수저를 내려놓는 그녀..
난 내가 싫어하거나 못먹는음식도 엄마가 먹기전까진 식탁에서 내려오지도 못하게 해서..
어쨋든 한그릇은 비우긴 비운다..내가 아직 그녀에대해 모르는게 많은 면이 있지만..
그녀의 집이 행복해 보일때가 있다..난 아직도 "외식" 이라는 말자체가 어색하다..
응석한번 부려보지도 못했던 우리집이라..그녀가 날 "귀엽다" 라고 얘기하는것도 어색하다..
그녀가 안아주는게 왜이렇게 포근하던지..


그리고 알바들이 정신줄 놓은 까페베네..내가 알기로 이런 체인들은 새로 지점이 생길때는 근처지역에
베테랑 알바나 매니저들을 점장등으로 승진시켜 데려다 놓고 컨트롤 하는걸로 아는데..
여기는 그런 사람 자체가 없어보인다..사람은 많은데 우왕좌왕..뭐 알아서들 하겄지..

그녀와 있는 이 시간들이..참 행복하다..그렇게 또 하나의 추억..
오랜시간이 지나 조금인 기억속에 빛이 바래더라도..다소곳이 가슴한켠에 자리잡아 우리를 보고 웃어주기를..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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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0/12/26 19:41

그녀가 친구와의 약속이 있던 밤..미리부터 준비해서..강남역에서 그녀가 친구들과 헤어지는대로..
잠깐의 만남을 가질 생각으로 준비했으나..예상보다 그녀가 빨리 헤어지는 바람에..조금 시기를 놓쳤다..
그녀가 혼자 집에 가는 것과 비교해 어떤 시간도 뺏지 않을 생각이었음에도..30분 넘게 허비했다..
출근길 찾아가 타는 4-3번칸..그리고 작은 선물..그녀와의 만남은 몇십분 정도였지만..
그 잠깐의 만남에도 소중한 존재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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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0/12/26 19:26


그녀가 줬던 막대사탕..그녀와 걷던 그 길에서 같이 먹었던 것이기도 해서..
이 사탕을 볼때마다 생각나겠지..부드럽게 달콤한 사탕..

그만두는 직원과 새로오는 직원을 위해 겸사겸사 송년회를 하려고 했던 날..원래 하기로 했던 날이긴 하나..
그냥 그러고 싶은 기분이 전혀 아니었다..게다가 그녀가 꽤나 스트레스를 받아하고 있어서..
그녀를 만나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그래서 더 회식이 하고 싶지 않았다..뭔가 애매했던 날..
내심 다음에 했으면 싶었는데..다행?!히도 그렇게 됐다..


그녀와 만나 계획을 급 변경해서 전에 먹으러 왔던 떡볶이집..일단 다른곳의 떡볶이집과는 분명히 다르다..
미세하게 다른 맛 그런게 아니라..완전 다른집..그녀 말대로..글을 쓰는 지금조차 사진을 보니 또 입안에
자극이 느껴질 정도로..생각나는 맛..아마 주기적으로 이러겠지..그녀 "때문" 이 아니라 그녀 "덕분"..
가끔 현금을 안챙길때가 있어서..동전을 둘이 탈탈 털어 마련했다..가끔은 대학생커플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럴때 괜히 우리가 귀엽게 느껴진다..

다시 그녀 동네로 돌아와 그녀와 그녀 친구들이 자주 온다는 일본식 음식점..순살치킨과 맥주한잔..
내가 얼굴만 안 빨개져도 참 좋을텐데..같이 마시는 사람이 더 민망스러워져 술을 잘 입에 안대게 된다..
이곳에 오면 콩을 까주는 그녀..먹지도 않으면서 말이지..ㅎㅎ

꽤나 추웠던 밤..스트레스가 한참이다가도 그녀와 만나 이런저런 시간속에 다른걸 잊게끔 된다..
그녀에게 나도 그런 존재였으면 하고..내가 여러모로 꽤나 주의깊게 신경쓰고 있다는걸 그녀는 알까..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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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She..2010/12/26 19:16

그녀와의 계획대로 Zoocofee에 가기로 한날.."김종욱 찾기" 영화를 보고 근처 주커피로 이동하기로 했다..
어김없이 그녀와의 만남에서 준비하는 편지..그리고 전날밤 샀던 칸쵸..


푸드코트에서 그녀와 맛있는 음식들을 먹는데..그녀는 참 신기하게도..볼때마다 조금씩 더 예뻐 보인다..
어릴때부터 화장 짙고 강한 인상을 가진 여자들 (표현이 이래서 그렇지..남자들이 대부분 시선주는 여자들..)은
좋아하질 않았는데..그런 여자들 보다 천만배는 내 여친님이 아름다우시다는 사실..보면 볼수록 더 예뻐보이는
여자는 절대 흔한 사람이 아니다..내내 식사하는 그녀를 쳐다보면 어느샌가 버럭하는 그녀..귀엽다..


식사 후 영화는 재미있게 잘 봤으나 문제는..두어개 주워먹은 팝콘을 그대로 내가 엎어버린것..
웃긴건..김종욱찾기에서 공유가 기차에서 쌀을 엎어버린것..어설픈게 나랑 똑같다며 한참 웃는 여자친구..
게다가 의자에 핸드폰도 놓고 나와버렸다..정말 한번도 이런적이 없는데..뭔가 정신없어진걸까..
괜히 혼자 가방탓으로 돌렸다..금새 아수라장이 되는 보따리 같은 가방덕에 요즘 뭘하나 찾을래도 정신이 없다..
원래는 영화본 곳 근처의 주커피를 찾을 생각이었으나..그곳은 그냥 평범했다..지브라무늬 벽장식을 제외하고는
그냥그런 보통까페..그래서 제대로 된곳을 찾아 이곳..


연말이라 그럴까 평소에도 이랬을까..트리 장식과 곳곳에 실제 분포지역과는 전혀 상관없는 동물인형들의 배치..
까페 특성탓인지 아이를 데려온 사람들도 꽤나 있었고..다른 주변의 까페보다 조금더 붐비는 느낌..
인테리어 기본 재료는 아무래도 자연적인 재료들을 많이 사용해 까페 특성을 어필했고..
인공적인 느낌의 마감재들과도 꽤나 조화롭게 해놓았다..


독특한 번호진동기..넓적한 그릇받침 같은 그것들과 다르게 요고 하나도 신경썼다..그리고 어여쁜 그녀의 손..
그녀를 만나는 날 아침에 꼭 손톱을 다듬고 가는데..뭔가 바투 깎기가 힘들다..나도 물어뜯어볼까..
뒤쪽엔 실제로 판매하는 동물인형들이 산개해 있다..사냥을 연상케하는 머리 박제 인형이나;; 물론 모형이지만..
가죽 벗겨 걸어놓은건..좀 그렇다?! 하긴 그린피스에서 운영하는 까페는 아니니 뭐..


의외로 머그잔 같은건 평범했다..각 동물별 무늬로 잔 전체에 패턴을 넣었다면 훠얼씬 예뻣을텐데..
그녀와 같은걸 먹으려는 계획이 요즘 틀어진다;; 요즘 어딜가나 라떼만 먹는 나..


그리고 그 옆으로 내려와 그녀가 예전에 얘기했었던 곳..냉면과 물만두..내가 좋아하는 음식들..
고추냉이나 식초등을 뿌리지 않고 그냥 먹는 그녀..나도 그래왔지만..그것 외에도 그녀 따라 변해가는
입맛이나 식사 종류가 많아졌다..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독단적이지 않게 대부분 상황에 맞추어 융화하는
성격이긴 하지만..그녀와는 뭔가 더 빠르고..부담없이 맞춰져 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녀에게 너무 고맙고..더욱 애틋해지는 이유..참 편한 사람..그러나 내내 설렌다..

뭔가 아침부터 알수 없는 느낌에..그녀를 오래 걷게 하면 안될것 같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그렇게 행복한 또 하나의 하루..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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