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d Ending ]
땅에 부딛혀 튕겨오르는 발끝을 겨우보며
선을따라 무작정 뛰며 걷다
살며시 고개를 들어 저만치 너를 보다
원래부터 였던건지 순간부터 였는지는 모르나
그 자리가 어색하지 않더라
아직 마음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 여겼다.
잔뜩이나 하면서도 가을바람처럼 허전했던 한켠이
봄볕에 고즈넉히 따스해짐을 안도했다.
날개를 다친 새가 상처가 아물어도 나는 법을 잊듯이
익숙해진 상처에 날개를 펴면
그 아픔이 살아날 것 같아 감히 그러질 못했다.
섣부르게 다가가지 못하고
네 앞에서 몇바퀴를 돌아 다시 네앞에 가면서도
나는 여전히 문턱에서 돌아섰다.
이제 막 한달 이제 겨우 네번..
지난 저녁 눈앞에서 살랑대다 정처없이 사라진 꽃씨처럼
그렇게 나부끼다 네 환한 미소와 함께 세상에 내려와
산산조각 부서져 흩어지다.
잔뜩이나 하면서도 가을바람처럼 허전했던 한켠이
봄볕에 고즈넉히 따스해짐을 안도했다.
날개를 다친 새가 상처가 아물어도 나는 법을 잊듯이
익숙해진 상처에 날개를 펴면
그 아픔이 살아날 것 같아 감히 그러질 못했다.
섣부르게 다가가지 못하고
네 앞에서 몇바퀴를 돌아 다시 네앞에 가면서도
나는 여전히 문턱에서 돌아섰다.
이제 막 한달 이제 겨우 네번..
지난 저녁 눈앞에서 살랑대다 정처없이 사라진 꽃씨처럼
그렇게 나부끼다 네 환한 미소와 함께 세상에 내려와
산산조각 부서져 흩어지다.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